이용섭, “민주-安 통합, 지방선거 전에 불가능”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3-11-27 11: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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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되지 않은 민주당에 안철수 세력 들어오겠는가”

    [시민일보]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27일 안철수신당과 민주당과의 통합 문제와 관련, “지방선거 전에는 현실적으로 통합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용섭 의원은 이날 오전 BBS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하지 않고 민주당에 입당하면 민주당 입장에서 편하고 야권통합 측면에서도 바람직스럽지 않겠는가”라고 개인적 의견을 밝히면서 “혁신되지 않은 민주당에 안철수 세력이 들어오겠는가, 그건 기대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용섭 의원은 “일정 측면 민주당의 업보인 것이고, 안철수 의원이 독자세력화하면 내년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야권의 역량이 분산될 수밖에 없다”며 “그래서 매우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인데, 이런 측면에서 보면 하나가 되라고 요구할 수 있지만 이미 (민주당이)혁신이나 이런 게 안 돼 있기 때문에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용섭 의원은 “단, 저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연대하고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예를 들면 호남에서는 선의의 경쟁을 하고 호남 이외의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후보에게 어부지리를 주지 않도록 확실한 단일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야권 통합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낸 민주진보진영 세력을 중심으로 해서 통합을 하고 이 세력을 중심으로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지방선거 전에 통합하자는 얘기는 현실성이 없는 걸로 보고, 현실성이 없는 얘기 자꾸 할 게 아니라 안철수 의원측이 독자세력화 하는 걸 전제로 해서 새누리당 정부 여당 세력과 내년 지방선거나 보궐선거에서 한판 겨룰 문제를 심각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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