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화합모임' 구성··· '영호남 소통·화합' 물꼬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3-12-02 10: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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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김대중·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키로
    [시민일보] 새누리당 경북지역 국회의원들과 민주당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2일 ‘화합모임’을 갖고 고(故)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키로 하는 등 영ㆍ호남 소통과 화합을 위해 적극 나섰다.

    양당 영ㆍ호남 의원 16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민주당ㆍ새누리당의 뿌리지역 전남ㆍ경북 국회의원 화합모임’을 구성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새누리당 이철우 경북도당위원장과 민주당 이윤석 전남도당위원장이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새누리당 영남 지역 의원은 내년 1월 중 전남 신안군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기로 했고, 민주당 전남 지역 의원은 3월 중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기로 했다.

    또한 모임 의원들은 내년 2월 중 동서화합에 뜻을 함께 하는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모임인 동서화합포럼을 창립하고, 이 포럼을 거쳐 국회내 국민대통합특별위원회 설치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 지역의 중진 의원들은 대구~광주를 잇는 88고속도로 4차선 확장ㆍ보수 공사를 조속히 끝내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88고속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주행하려면 생명을 내놓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부산~목포 교통 역시 이렇다 할 교통편이 없어 오가는 데 7시간이 걸린다. 이렇게 교류가 부족하다 보니 마음이 더 멀어지는 현상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은 “정부가 군산~대구를 잇는 도로 공사에서 일부 구간은 경제성이 없다며 난색을 표하는데 국책사업의 일관성 관점에서 납득이 안 된다”며 “그동안 영ㆍ호남 화합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SOC 사업이 밀려있는 현실에 대해 우리 양 지역 의원들이 노력해 국민 대통합을 통한 새로운 제2의 국가번영의 기틀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새누리당 이병석, 최경환, 김태환, 이철우, 정희수, 김광림, 박명재, 이완영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박지원, 김성곤, 이윤석, 주승용, 이낙연, 김승남, 김영록 의원이 참석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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