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국회 청소노동자, 직접고용만 해주면 문제없다”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3-12-03 10: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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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정상적으로 복귀되면 운영위에서 논의 해야 할 것”
    [시민일보] 국회 청소노동자들이 최근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것과 관련, 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이달 31일까지 직접 고용으로 직제 개편만 해주면 문제가 없다”며 이같은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은수미 의원은 3일 오전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운영위 전체 회의가 중단된 상태고 현재 국회가 일단 스톱이 돼 있는 상태여서 운영위도 같이 스톱이 됐기 때문에 다시 국회가 정상적으로 복귀되면 이 문제를 운영위에서 논의를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은수미 의원은 “만약 새누리당 의원들께서 운영위에서도 반대를 하면 또 다른 방법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예결위에서 비목 변경을 하는 것을 합의를 해주면 되기 때문에 아직은 새누리당 의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수미 의원은 ‘여야 합의가 가능하겠는가’라는 질문에 “가능할 것”이라며 “민주당도 새누리당도 합의의 여지는 있는데 계속 청와대에서 강행을 하고 있다. 국민을 좀 더 생각한다면, 그리고 헌법과 민주주의가 국민의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청와대에서 해결해줘야 할 것”이라며 “이것은 국민들이 원하기 때문에 여전히 여지가 남아 있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국회에서 일정 정상화를 해주면, 적어도 (새누리당이)특검, 특위에 대해 논의를 하겠다고 해서 헌법과 민주주의를 부정한 국가기관의 불법 선거 개입에 대해 일정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동의한다고 하면 일정은 복귀할 수 있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소노동자를 직접 고용할 경우 국회내 다른 비정규직과 형평성 문제가 있고, 국회 조직도 커질 것’이라는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의 지적에 대해 “국회 조직은 커지지 않는다. 이 분들이 공무원이 되는 게 아니라 그냥 무기계약직이 되는 것”이라며 간접고용이든 직접 고용이든 수는 그대로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형평성도 우리가 모든 비정규직을 다 처음부터 몽땅 정규직 전환하는 것은 아니다. 약속했던 사람들부터 단계적으로 지금까지 해 온 것”이라며 “지금까지 했던 사람들은 왜 지금까지 형평성 문제가 논란이 안 되고 지금 순서가 된 사람들부터 형평성 논란이 되는지 그것 자체가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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