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특검 관철될 것이고 민주당 입장 변화 없다”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3-12-05 10: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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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의된 문건을 보면 특검 시기, 범위 계속 논의하기로 돼 있다”
    [시민일보]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이 여야 4자회담에서 합의되지 못한 ‘특검 도입’ 문제와 관련, “분명히 특검은 관철될 것이고, 민주당의 특검에 대한 입장은 전혀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4일 오후 TBS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특검은 사실상 어려워진 것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과 특검에 대한 시기와 범위는 계속 논의해 나가는 걸로 받아들이고 (합의)문안을 작성했다”며 “어제(3일) 합의과정에서 특검에 관한 문안 자체를 놓고 굉장히 밀고 당기기를 많이 했는데, 합의된 문건을 그대로 보면 특검의 시기와 범위 문제는 계속 논의한다고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새누리당이 특검이라는 말 자체를 합의서에 넣을 수 없다고 하다가 그 다음 양보한 것이 특검은 계속 논의한다고 (합의문을)가지고 갔다”며 “그러나 저희가 특검의 시기와 범위 문제 또 저희는 구체적으로 이 시기와 범위를 논의할 협의책까지도 명시할 문제를 제시했었고 서로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다가 저희는 특검을 전제로 문안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바 있는 ‘조건부 특검설’에 대해서는 “그것은 황우여 대표님의 개인적인 생각인 것 같고, 공식적으로 협상하는 과정에서는 워낙 강경한 입장이어서 저희가 이 정도 문구 넣는 것도 대단히 어렵고 힘든 협상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합의에서 ‘특검 도입’ 문제가 처리되지 못한 것을 두고 당 내외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특검을 안 받으면 예산이나 법안 심사를 미루겠다고 하는 게 국민적 통일을 받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라며 “현실적으로 특검을 관철해내기 위한 수단이 상당히 제한된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적 지지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 특검에 관한 국민적 요구는 더 높아질 것이고 이 정상회담 회의록 유출부분, 김무성 의원에 관한 수사결과, 또 군 사이버 사령부 댓글 관련 수사 결과 발표가 12월 중 나온다고 하는데 그 수사결과가 과연 국민들에게 얼마만큼 공감을 줄 것인지, 객관적이지 못하다면 또 다시 특검에 관한 논의가 다시 한 번 점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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