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의원 28명 전원이 최근 서울대공원에서 발생한 호랑이 습격사건과 관련해 5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예견된 인재”라며 ‘서울대공원장 해임 건의안’을 상정했다.
이지현 의원(새누리당ㆍ서초2)은 이날 '서울대공원 원장 해임 건의안'을 대표 발의함으로써 문제가 되고 있는 서울대공원 운영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서울대공원의 안전불감증과 미숙한 운영, 빈번한 사건사고를 축소 은폐하는 등 시민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해임건의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해임건의안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격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서울대공원의 최고책임자인 안영노 원장을 해임하여 서울대공원을 하루 속히 정상화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안영노 원장은 지난 11월24일 발생한 서울대공원 호랑이 참사 사건과 관련하여 과거 동물원 등의 관리ㆍ운영 경험이 없는 비전문가로 동물원 운영ㆍ관리 능력 부재와 사건발생 당일 우리에서 탈출한 호랑이를 장시간 방치하는 등의 안일한 위기대처 능력을 보임으로써 서울시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켰고 또한 사육장내 CCTV 설치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는 등 갖가지 관리ㆍ운영부실 의혹으로 서울시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영노 원장은 시민의 대표문화기관인 서울대공원에서 각종 시설관리 및 안전운영과 관련한 현장 근무자들의 애로와 개선사항 등 노동조합의 권고사항에 대해서 겸허히 받아들이고 시정하기보다는 책임을 피해 사육사에게 돌리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사육사의 기강해이 등 책임회피로 대응함으로써 운영환경을 악화시키고 있고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노력이 없다”며 “안영노 원장은 서울시의 대표적인 공공문화시설인 서울대공원 원장의 직무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되어 해임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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