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조경태, 자성의 목소리··· 아군에 총 겨눈다는 프레임 발전 없다"
[시민일보]‘박근혜 키즈’라 불렸던 이준석 전 비대위원과 손수조 전 새누리당 미래세대위원장이 연일 여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던지고 있다.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12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이)이번에 장하나 의원을 징벌한다는 취지에서 징계안을 내놓았는데, 사실 지난 정기국회를 보면 100일 동안에 98일을 놀았다. 이런 것들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 응대하는 건 굉장히 신속하고 또 강력했다”고 꼬집어 비판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에서 할 수 있는 대응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새누리당이 앞장서서 대통령을 보호한다는 것이 어쩌면 과거 잘못했던 구태를 답습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155분의 의원님들이 만장일치로 (장하나 의원의 징계안을)신속하게 통과시켰다는 것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의원님들이 없었다면 그것도 이상하고, 다른 의견을 가진 의원들이 있었는데 그걸 표출하지 못했다면 그건 더 이상하다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이라는 정당이 51.6%의 지지를 받아 여당이 됐는데 그 51.6%라는 지지도가 원래 소위 강경보수와 온건보수가 힘을 합쳐 세운 연립정권이라고 보는데, 제가 분명히 총선을 겪으면서 봤던 새누리당의 모습은 성향상 온건보수로 분류되는 분들이 155분 의원님 중 3분의2가 된다”며 “이번 사안을 놓고 보면 강경보수와 맞닿은 의견들만 계속 표출되고 있는 것 같다. 의원님들 사이에 다양성이라는 게 어떻게 된 것인가에 대해 약간 오해가 되더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같은 문제에 대해 “정치인들이라면 하나하나 헌법기관이고 155분 의원님들 중 여러 사안에 대해 소신 발언하셨던 이재오 의원님, 김용태 의원님 등이 계셨는데, 최근에는 그런 분들도 다 사라지셨다”며 “그러다보니 정당에서 대다수를 차지하는 온건보수 대신 강경보수 의견만 표출되고 하다 보니까 강경보수에 놀라서, 또 반대로 문재인 의원을 지지하셨던 분들이라든지 이런 국민들 같은 경우 상당히 위축이 돼 버렸다”고 설명했다.
손수조 전 위원장은 이날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내에서도 조경태 의원님의 경우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그런 부분들이 아군에게 총을 겨눈다는 프레임으로 간다면 발전이 없다. 잘 만들어보자는 쪽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사실 예전에 한나라당 때 차떼기당이라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그래서 총선 때 청년들에게 많이 지지를 받지 못해서 힘겨웠다”며 “저는 충정의 마음에서 청년에 대한 관심을 당이 꾸준히 가져가야 하고 박근혜 예전 비대위원장이 하셨던 개혁의 정신은 끝까지 이어가야 한다는 쓴소리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준석 전 비대위원의 ‘새누리당의 과잉충성경쟁과 획일적 조직문화’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똑같다”며 “굳이 새누리당이 그렇다고 하는 것은 비약인 것 같고, 우리나라 정치 전반에 대한 문화나 이런 것이 구태한 부분이 남아 있다고 본다”고 여야를 싸잡아 비판했다.
한편 손 전 위원장은 지난 11일에도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청년들에 대한 새누리당의 관심이 지난 해 4.11 총선 때에 비해 식은 것 같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새누리당으로 바꾸면서 했었던 개혁정신을 잊지 말고 끝까지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새누리당에 쓴소리를 한 바 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시민일보]‘박근혜 키즈’라 불렸던 이준석 전 비대위원과 손수조 전 새누리당 미래세대위원장이 연일 여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던지고 있다.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12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이)이번에 장하나 의원을 징벌한다는 취지에서 징계안을 내놓았는데, 사실 지난 정기국회를 보면 100일 동안에 98일을 놀았다. 이런 것들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 응대하는 건 굉장히 신속하고 또 강력했다”고 꼬집어 비판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에서 할 수 있는 대응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새누리당이 앞장서서 대통령을 보호한다는 것이 어쩌면 과거 잘못했던 구태를 답습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155분의 의원님들이 만장일치로 (장하나 의원의 징계안을)신속하게 통과시켰다는 것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의원님들이 없었다면 그것도 이상하고, 다른 의견을 가진 의원들이 있었는데 그걸 표출하지 못했다면 그건 더 이상하다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이라는 정당이 51.6%의 지지를 받아 여당이 됐는데 그 51.6%라는 지지도가 원래 소위 강경보수와 온건보수가 힘을 합쳐 세운 연립정권이라고 보는데, 제가 분명히 총선을 겪으면서 봤던 새누리당의 모습은 성향상 온건보수로 분류되는 분들이 155분 의원님 중 3분의2가 된다”며 “이번 사안을 놓고 보면 강경보수와 맞닿은 의견들만 계속 표출되고 있는 것 같다. 의원님들 사이에 다양성이라는 게 어떻게 된 것인가에 대해 약간 오해가 되더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같은 문제에 대해 “정치인들이라면 하나하나 헌법기관이고 155분 의원님들 중 여러 사안에 대해 소신 발언하셨던 이재오 의원님, 김용태 의원님 등이 계셨는데, 최근에는 그런 분들도 다 사라지셨다”며 “그러다보니 정당에서 대다수를 차지하는 온건보수 대신 강경보수 의견만 표출되고 하다 보니까 강경보수에 놀라서, 또 반대로 문재인 의원을 지지하셨던 분들이라든지 이런 국민들 같은 경우 상당히 위축이 돼 버렸다”고 설명했다.
손수조 전 위원장은 이날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내에서도 조경태 의원님의 경우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그런 부분들이 아군에게 총을 겨눈다는 프레임으로 간다면 발전이 없다. 잘 만들어보자는 쪽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사실 예전에 한나라당 때 차떼기당이라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그래서 총선 때 청년들에게 많이 지지를 받지 못해서 힘겨웠다”며 “저는 충정의 마음에서 청년에 대한 관심을 당이 꾸준히 가져가야 하고 박근혜 예전 비대위원장이 하셨던 개혁의 정신은 끝까지 이어가야 한다는 쓴소리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준석 전 비대위원의 ‘새누리당의 과잉충성경쟁과 획일적 조직문화’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똑같다”며 “굳이 새누리당이 그렇다고 하는 것은 비약인 것 같고, 우리나라 정치 전반에 대한 문화나 이런 것이 구태한 부분이 남아 있다고 본다”고 여야를 싸잡아 비판했다.
한편 손 전 위원장은 지난 11일에도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청년들에 대한 새누리당의 관심이 지난 해 4.11 총선 때에 비해 식은 것 같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새누리당으로 바꾸면서 했었던 개혁정신을 잊지 말고 끝까지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새누리당에 쓴소리를 한 바 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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