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승인 없이 42건 자체수정"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3-12-27 15: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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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관석 "교학사 역사교과서 승인 취소하라"
    [시민일보] 민주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이 27일 “교육부의 승인 없이 42건을 자체수정한 교학사 역사교과서의 승인을 취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교육부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윤관석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에 의거해 교과서 내용 수정은 하나도 빠짐없이 교육부의 승인을 거치도록 돼 있으며, 승인을 거치지 않을 경우 검정 취소 하도록 하고 있다”며 “교육부에 보고조차 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내용을 수정해 일선 학교에 교과서를 배포한 행위는 명백한 법령 위반이므로 교학사 교과서를 검정승인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현재 각 고등학교에서 한국사교과서를 채택하고 있는데 교장이 역사교사에게 교학사교과서를 선택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등 채택과정이 공정하지 않은 학교들이 있다”며 “현 정부의 입맛에 맞는 교과서를 만들어 현 정권 입맛에 맞는 역사교육을 시키기 위한 모종의 시나리오가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수능에서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면서 모든 학생들이 역사교육에 매진하게 될텐데 시험 준비에 적절치 않은 편향ㆍ부실 교학사교과서가 하루 빨리 승인 취소돼 학생들이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 모든 교과서 사태를 유발시킨 교육부장관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전용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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