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정부가 하는 일 비정상적으로 하면서 다른 것을 정상화 한다면 국민 신뢰하나"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4-01-03 11: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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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권 2년차에 들어서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 것”
    인명진 "朴대통령 집권 2년차에 들어서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것" 충고

    [시민일보]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가 집권 2년차에 접어든 박근혜정부에 대해 “지금 정부가 하는 일이 정상적이어야지, 정부는 비정상적으로 하면서 다른 것을 정상화하겠다고 하면 국민들이 신뢰를 하겠는가”라고 충고했다.

    인 목사는 3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에 경제활성화, 안보, 비정상의 정상화 등을 내놓으셨는데, 안보도 더 말할 것도 없이 잘해야 하지만 비정상의 정상화도 굉장히 좋은 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됐을 때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이 있다. 국민 대통합 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며 복지, 경제민주화 이런 것들을 약속했는데, 2년차에 들어서서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지금 많이 어려운데 경제발전이라는 것은 기업이나 재벌 몇 사람이 하는 것으로는 안 되고, 그렇게 한다고 경제발전이 되지도 않는다”며 “모든 국민들이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경제발전이 되는 것인데 과거를 되돌아보면 모든 국민들이 열심히 해서 이뤄낸 발전이다. 모든 국민들이 마음을 합쳐서 열심히 일하면 나에게도 돌아오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경제 민주주의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개각에 별 의미가 없다”며 “우리나라가 대통령중심제인데 어떤 장관이 잘못했다고 해서 국정이 잘못된다는 얘기는 별로 들어보지 못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통령중심제에서 당원이라는 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 때 책임장관하겠다, 책임총리제하겠다고 했지만 국민들이 별로 달라진 것 같다고 하는 것이 없고, 누가 되든지간에 장관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국무회의를 봤을 때 치열하게 국정현안에 대해 토론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은 말씀하시고 장관들은 받아적는 것만 열심히 하는데 그런 뜻에서 받아 적는 것 잘하는 거야 장관 바꾸든 안 바꾸든 비슷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이 바뀌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다들 지적하는 문제이지만 강요할 수는 없다”며 “대통령으로 선출했고, 5년 동안 맡기기로 한 것이니까 그 분이 하시는 대로 따라야 할 것이다. 물론 비판과 조언을 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효과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역대 대통령을 다 겪어봤지만 조언한다고 해서 스타일을 바꾼 것은 별로 못 봤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 참모진 개편 필요성'에 대해서는 "그 것 역시 대통령에게 맡겨야 할 것"이라며 "그런 역사에 대해서는 본인이 책임지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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