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자금세탁?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4-01-15 09: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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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관 前홍보수석 "300억 재산 내놓고 5억 상금 떼어 먹겠나"반박
    [시민일보]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시절 해외에서 받았던 상금을 자금 세탁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정부 당시 홍보수석을 지낸 이동관 서울문화예술대학 총장이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총장은 15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상금 50만달러를 농협을 통해 자금세탁했다’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아주 신용상태가 좋은 분들은 수표가 돌아와 국제적으로 추심이 되기 전에 환전을 해 준다. 그러니까 그건 국제상거래, 더구나 국가간에 왔다 갔다 한 돈이고 상대가 현직 대통령인데 그것이 문제되진 않고, 자금세탁을 하려면 그렇게 하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건 당시에 환경상 수상할 당시 국민권익위원회에도 우리가 어떤 문제가 있는지 유권해석을 의뢰해서 문제없다는 답을 받았던 사항이고, 그때 대변인 통해서 이런 국제적인 녹색환경운동 같은 재단에 공적으로 출현하겠다는 것도 다 이미 밝혀서 보도까지 됐다”며 “자금세탁이라는 것은 돈을 빼돌려서 개인적으로 쓰기 위해서 하는 것인데 이런 것들을 보면 저도 언론출신이지만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수준이라는 게 지금 10대 무역 대국에 들어가 있는 나라인데 대통령이 외국에서 상금 받은 걸 자금세탁하는 여기가 무슨 아프리카 독재국인가”라며 “그런 면에서는 팩트를 좀 확인하고 기사를 썼으면 좋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앞으로도 투명하고 객관적인 절차를 거쳐서 (규명)할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며 “어쨌거나 본인(이명박 대통령)께서 300억원 이상 되는 재산까지 내놓고 장학재단 만드신 분이 그 5억원 상금을 떼어 먹겠는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자금세탁을 위해 당시 일시적으로 농협 전산망을 꺼뜨렸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정말 괴담”이라며 “농협에서 밝혔지만 전산자료가 다 고스란히 보관돼 있다. 최소한의 확인도 안 거치고 그런 보도 한다는 건 참 무책임하다는 생각”이라고 질타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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