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인지도가 높은 후보 확장력이 없고 鄭·金보다 본선 경쟁력 내가 더 높아"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4-02-24 11: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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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훈 최고위원, 서울시장선거 예비후보 등록
    [시민일보]오는 6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이 24일 “인지도가 높은 후보는 일반적으로 확장력이 없지만 인지도가 낮은 후보는 인지도를 높일수록 지지도가 동반 상승할 것”이라며 자신의 경쟁력을 내세웠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당내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김황식 전 총리, 정몽준 의원과의 경쟁 구도 관련 질문에 “인지도가 높다는 얘기는 이미 국민들께서 알고 계시고, 알고 계시는 게 틀리든 맞든 좋다, 나쁘다를 정해놓고 계시는 것”이라며 “그럼 시간이 간다고 해서 지지도가 상승하지 않는다. 즉 본선에서 경쟁력이 더 이상 오르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두 분에 비해 본선 경쟁력은 감히 제가 더 높지 않나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것”이라겨 “지금도 이 두분들은 아직 나올지 말지 고민을 하고 계시겠지만 저는 일찌감치 서울시장에 도전해 보겠다는 생각을 정하고 그동안 6개월 동안 서울시 구석구석을 돌아보면서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만든 아주 세밀한 정책들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총리와 정 의원이 출마 선언을 확실하게 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도 “소문이 무성한 분들이 벌써 추석 때부터 생각해보겠다, 고민 중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반년이 됐다”며 “서울시장은 서울시민들의 삶을 바꿔드리는, 서울시민의 삶에 아주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의사결정을 매시간 하셔야 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결단력도 굉장히 중요한 자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본인의 거취 문제 하나를 반년이 되도록 결정을 못한다면, 쉽게 하지 않는 결단력이라는 자질이 걱정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전 총리의 경우 호남 출신이라는 강점이 있다’는 일부 분석에 대해 “호남 유권자들의 경우 여론조사와는 다른 표가 나오는데, 저희가 늘 선거 때 보면 호남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 30%를 얻었다고 하지만 지난 번에도 뚜껑을 열어보니 7%였다”며 “항상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얻는 득표율이 굉장한 차이를 보이는 전례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 전 총리께서)행정 경험이 있다고 하셨지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판이하게 다른다. 중앙정부에서도 지금 우리나라의 총리는 실질적인 의사결정을 할 일이 별로 없는 대통령의 대리인과 같은 역할을 하셨다”며 “서울시장 자리는 본인이 결정하고 본인이 주도해야 되는 총리와는 전혀 다른 일들이 놓여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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