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창당··· 불협화음 진화 나서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4-03-17 14:06:26
    • 카카오톡 보내기
    최재천, “親盧-非盧갈등, 결코 민주당 주된 논쟁 아니다”
    금태섭, “親盧 배제론? 우리는 전혀 생각해 본 적 없다”

    [시민일보=전용혁 기자]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16일 통합신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갖고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창당 했지만 민주당내 친노측과 비노측의 갈등이 극대화 되는 등 당내 파열음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17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창당 문제를 두고 친노-비노간 불협화음이 나오는 부분에 대해 “통합의 대의에 대해 민주당내에서 부정하는 분은 아무도 없다. 정치적인 기우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통합의 대의차원에서 그런 논쟁은 결코 민주당의 주된 논쟁이 아니다”라며 이같은 우려를 일축하고 나섰다.

    최 의원은 창당 발기인 대회 당시 문재인 의원과 이해찬 의원이 불참한 부분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를 비롯해 바깥에서 친노라고 평가하는 분들이 ‘도대체 친노가 어디있냐, 계파주의가 어디있냐라고 하시는데 전 그 말씀을 믿는다”며 “문재인 후보께서는 이미 부산 지역구에 대단히 중요한 약속을 잡아 놓으셔서 양해를 하고 다음 번 부산창당대회 때 참석해서 말씀하시는 걸로 대신하겠다는 연락을 받았기 때문에 이 점은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당 명칭 문제에 대해서는 “새정치를 강조하고 좀 더 새 출발, 미래를 강조하는 쪽에서는 민주당이라는 이름으로부터 조금 벗어나고 싶어 했고, 민주당원들이나 또 다른 민주당의 헌정사적 정통성이나 역사성을 존중해온 정통적 입장에서는 민주라는 단어가 갖는 가치를 좀 더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해서 서로간에 강조점의 차이는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결과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이걸 융합하고 통합하는 방식으로 결정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공동대변인 역시 이날 창당 과정에서의 당내 갈등에 대해 “오래 존속했던 정당이 합당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금 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친노배제론 같은 것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저희는 전혀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서로 다른 두 세력이 합치는 것이기 때문에 기대도 있지만 염려도 있다”며 “저희 입장에서는 저희가 굉장히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걱정하시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단 계속 같이 만나서 생각을 나누고 또 서로 다른 생각이 있더라도 토론을 하다 보면 올바른 해결책을 찾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저희가 통합 전에 발기추진위원회에서 강조한 것이 결국 공정, 통합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 같은 것인데 이런 가치에 대해서는 저희나 민주당이나 많은 국민들이 동의할 것이기 때문에 어떤 무한적인 문제나 그런 것은 현재 문제의 본질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점령군’ 발언에 대해서는 “126:2인데 어떻게 점령군이 될 수가 있겠는가. 그런 입장도 아니고 그럴 생각도 없다”며 “저희도 어떻게 보면 마지막 선택을 한 것이고 민주당으로서도 당명을 바꾸고 새로 합당을 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틀로 바꾸는 마당에 가장 좋은 제도를 찾아야 된다고 생각을 하지 어느 쪽이 주도권을 갖고 점령군이 되고 그러한 생각은 전혀 하지도 않고 있고 해서도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시민일보=전용혁 기자]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