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 투표제, 경쟁력 떨어질 것"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4-03-20 16: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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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등이 1등하는 경우 생길수도"
    홍문표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黨 기여도 있는 후보 뽑아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오는 6월 충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이 당의 경선 방식으로 채택된 ‘원샷 투표제’에 대해 “집중력이 분산되고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20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이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경선 방식으로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실시하되 투표는 현장에서 한 번만 실시하는 이른바 ‘원샷 투표제’를 채택한 것에 대해 “이 부분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게임을 할 때 5명이 나왔다고 하면 열심히 룰에 의해 뛰고 예비선거나 예비검출방법을 통해 3명 정도는 탈락시키고 2명을 남겨둬서 본선에 가기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3등이 1등을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이 부분을 깊이 재고를 해서 경쟁력을 키우는 후보, 소위 선발과 선정에 더 깊은 관심을 기울였으면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경선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의 후보를 뽑는 준비과정이기 때문에 새누리당에 기여도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타 후보들은 당 기여도가 별로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저 같은 경우 도당위원장을 3번했고 대통령선거를 4번 치렀다. 당에서 최고위원도 했고 사무부총장도 했다”며 “소위 새누리당의 후보는 그래도 새누리당에 기여도가 있는 분이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자신의 경쟁력을 내세웠다.

    그는 상대당 후보인 안희정 현 도지사에 대해서는 “변화와 개혁시대에 충남도의 발전은 국가발전과 직결되고 있는데 너무 충남도가 안일무사한 행정과 실적을 갖고 있다”며 “우리 국민이 가장 싫어하는 게 부패인데 청렴도 평가가 17개 시도 중 제일 꼴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태를 놓고 그냥 개혁과 변화해서 앞서가도 여러 어려움들이 많을텐데, 실적이 전혀 없다”며 “그래서 도민과 국민에게 가르쳐주고 변화 속에 충남도 발전하는 충남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에 (출마를)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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