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이벤트, 與 지지층 안 좋아해”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4-03-25 15: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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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필 "당에서 정해준 룰 대로 갈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자신을 제외한 당내 다른 후보들의 단일화에 대해 “새누리당 지지자들에게 단일화라는 정치적 이벤트는 낯설다”고 꼬집었다.

    남 후보는 25일 오전 BBS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상황은 이해가 되고 그렇게 안 하실 것 같기는 하지만 지난 대선 때도 그렇고 계속해서 민주당 쪽에서 단일화 이벤트를 했는데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매우 안 좋아하시더라”라며 지적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문제라고는 생각한다”면서 “저는 당에서 정해주신 룰 대로 이런 것 저런 것 안 따지고 그냥 꿋꿋하게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출마 과정과 관련, ‘너무 등 떠밀려 나온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제가 하고 싶은 일만 할 수는 없는 것 같다”며 “저에게 사명을 쥐어준 것을 하는 것이 결국 정치인이 가야할 길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8년 전에 경기도지사 출마를 했고, 그때 김문수 지사님과 경선을 하다가 김문수 지사님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화끈하게 밀어드렸다”며 “8년 전에 품었던 꿈을 지금 다시 펼친 것이기 때문에 등을 떠밀려 나왔다는 것은 그런 저의 스토리를 모르고 하시는 말씀이고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력 쌓기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같은 당 김영선 후보의 비판에 대해서는 “경기도지사 자리는 우리 국민의 4분의1이 거주하고 계신 곳의 선장인데 그런 자리를 어떻게 경력쌓기로 이용하겠는가”라고 일축했다.

    그는 야당 후보들과의 경쟁에 대해서는 “세 후보 다 훌륭하신 분들이고 저에게는 학교 선배, 지역 선배이시기도 하다”며 “아주 버거운 상대들이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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