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 “지방선거 패배해도 安 책임으로 볼 수 없다”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4-03-28 11: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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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선거 무공천은 범야권 모두의 책임인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천 의원이 기초선거 무공천을 고수해 선거에서 참패할 경우 안철수 공동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당내 일부 주장에 대해 “안철수 의원 개인의 책임이라고 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 의원은 28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께서 공약을 하셨고, 저희들 당론으로 기초공천 폐지를 주장하겠다고 했고 창당을 전제로 기초공천 폐지를 들었다. 그럼 이건 범야권 모두의 책임인 것이고 특정 개인의 책임으로 모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저희들 내부에 늘 냉소주의가 존재했지만 이제 새로운 통합, 새로운 정치를 통해 지방선거를 저희들 공약으로 충분히 만들 수 있고 그런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초선거 무공천 문제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어려움이 있더라도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국민의 선택을 믿고 뚜벅뚜벅 나아가는 것이 옳다는 것으로 최종 정리가 됐다”며 “물론 지역단위에서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과 대선을 향해서는 지금까지 늘 정치권이 약속을 계속 깨트리고 그것이 당위적이고 이것이 정치라고 착각하게 만들었던 것들을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새정치민주연합 성향 분류’ 문건이 두 대표에게 보고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논란의 가치도 없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그는 “어떻게 입수하고 작성했는지 내용 자체도 엉망이고 저도 중간집행부의 한 사람으로서 그런 문건은 본 적도 없고 떠돌아 다녔다더라 하는 얘기를 들었는데 대단히 정치적으로 예민한 시점에 전혀 근거도 없고 형식적 진정성 조차 인정할 수 없는 문건이 야권의 선열과 야권에 대한 공격의 빌미로 사용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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