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국회의원직 사퇴··· 인천시장 출마 공식 선언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4-03-31 13: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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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유정복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31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공식적으로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강창희 의장을 예방, 국회의원 사직서를 전달하며 의원직 사퇴의 뜻을 밝혔다.

    이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부채ㆍ부패ㆍ부실로 얼룩진 위기의 인천을 구해달라는 시민의 부름을 받고 민의의 전당을 떠나 민심의 바다 속으로 뛰어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이제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시민의 입장에서 더 낮고 더 깊숙이 민생 속으로 들어가려 한다”며 “맨주먹으로 수십만 대군을 마주한 장수의 비장함으로 위기의 인천을 반드시 구해내고,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인천으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천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실시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통해서는 “저는 인천을 위해 모든 것을 버렸다. 안전행정부 장관직을 내려놓았고 3선 국회의원직도 던졌다”며 “인천과 인천시민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이 길을 선택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 13조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부채, 전국 최악의 실업률, 9년째 전국 최하위인 대학수능 성적인 인천의 미래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계속 불거져 나오는 시장 측근들의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는 300만 인천시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천이 세계 중심도시로 커나갈 수 있는 성장전략을 펼칠 것이고 이를 위해 부채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할 것”이라며 “또, 측근인사로 멍든 공직사회를 안정시켜 투명하고 깨끗한 시정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인천을 통일준비를 위한 전초기지화 할 것이다. 통일대박은 곧 인천 대박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통일 후 인천은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인천을 잠시 머물다 떠나는 도시로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며 “서울의 위성도시가 아닌 대한민국의 중심에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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