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련, 무공천 철회, 親盧 '웃고' 非盧 '울고'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4-04-10 17: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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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남 "오래 끌어온 논란 종식 시켜 다행" 환영
    조경태 "공천폐지 농성 결국 다 쇼 아닌가" 비판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10일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철회한 것을 놓고 친노(親盧ㆍ 친노무현)계와 비노(非盧ㆍ비노무현)계의 반응이 분명하게 엇갈렸다. <관련기사 2, 3면>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를 요구해온 친노 성향 인사들은 이번 결과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비노측은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먼저 범친노계 정세균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번 일을 계기삼아 다시는 공천여부로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기남 의원도 트위터에서 "당원과 국민의 여론을 모아 기초선거 공천을 결정했고 오래 끌어온 논란을 종식시켜 다행"이라고 환영의 뜻을 표했고, 정청래 의원 역시 "기초 무공천 논란은 이제 말끔하게 정리됐다"고 반겼다.

    반면 비노계 인사로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은 "지방정치를 중앙정치의 노예상태로부터 풀어내고자 하는 국민의 요구가 지켜지지 못했다"며 "특히 중앙정치권과 국회의원들이 기득권을 계속 움켜쥐겠다는 결정이 아닐 수 없다.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강력 비판했다.

    특히 조경태 최고위원은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 직후 “새정치연합은 더 나쁜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 도중 밖으로 나와 “제 심정을 짧게 얘기하면 오호 통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기초공천 폐지하라고 농성하고 한 것 결국 다 쇼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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