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원내대표 경선 준비절차 본격 돌입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4-04-28 17: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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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차기 원내대표 '親朴 이완구 독주'
    野, 4파전 구도··· 계파간 대리전 조짐

    새누리, 정책위의장 후보로 주호영 의원 유력

    새민련, 이종걸·노영민·박영선·최재성 각축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28일 본격적인 원내대표 경선 준비절차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다음달 8일로 예정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을 위해 김재경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원내대표 선출을 위해 28~29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시작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위원장인 김재경 의원을 비롯해 김도읍·이운룡·강은희·신의진 의원 등 총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를 의결하는 원내대표 경선절차에 착수했다.

    새정치연합도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되는 29일 오후 6시 기호를 추첨하고, 선거운동은 후보자 등록 공고 직후인 30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5월7일까지 하기로 하는 등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이완구 추대론’에 힘이 실린 상황이라 다소 맥 빠진 선거가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후보가 난립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이완구 추대론'으로 정리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당초 비주류인 남경필 의원 대 친박 후보의 대결 구도가 예상됐지만, 남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로 선회하면서 사실상 친박 독주 구도가 형성됐고, 이 의원은 지방선거 국면을 비교적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 왔다.

    특히 충남 도지사 출신인 이 의원은 대중성과 함께 충청권 출신으로서의 확장성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 형식으로 선출되는 정책위의장 후보로는 주호영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새정치연합은 원내대표 선출이 당내 역학구도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실제 오는 8일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이 4파전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당내 계파간 대리전이 본격화될지 여부가 변수로 떠올랐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가까운 신주류 그룹에서는 수도권 출신인 4선의 이종걸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여기에 충북 출신의 노영민 의원이 가세했다. 노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 캠프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친노(친노무현) 진영과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열의 민평련 등이 주요 지지 기반이다.

    수도권 출신의 박영선 의원도 출마채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소장 강경파 초·재선 의원이 주축인 당내 모임인 '더좋은미래' 등의 지원이 예상된다. 특히 박 의원은 당내 '첫 여성 원내대표'를 내세우고 있다.

    또 당내 강경파 의원들이 주도하고 있는 '혁신모임'을 이끌고 있는 최재성 의원도 출마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최 의원은 정세균 전 대표계로 분류되며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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