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서울 지하철 사고’ “이명박ㆍ오세훈 칸막이 체제 문제”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4-05-09 16: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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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 빠지고 정치적 사람들 들어가, 통합적 관리체계 후퇴”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이 지난 2일 상왕십리역에서 발생한 지하철 2호선 충돌 사고와 관련, “이명박ㆍ오세훈 시장 시절 칸막이 체제로 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9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박원순 시장은 보궐시장으로 시장이 된지 2년이 지났다. 이 상황속에서 실제로 문제가 무엇인가를 봐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에도 세월호 사건에서 드러났듯이 해경이 조치를 취하는데 해경은 해수부 산하이다. 그러면 그 다음에 해군이 가서 또 구조작업을 해야 하는데 해경이 못 들어오게 했다는 둥 말이 많다. 이것이 바로 부처간 칸막이, 부서간 칸막이를 얘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바로 기존에 오세훈ㆍ이명박 시장 시절 후 무차별한 사람 구조조정, 그리고 전문가들이 빠지고 오히려 정치적으로 사람들이 들어갔다는 것과 통합적인 관리체계 자체가 후퇴했다는 것, 그래서 칸막이가 있었는데 그나마 이번에 서울시는 SNS가 발달해서 칸막이가 없어졌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 공무원들간 ‘카톡방(카카오톡방)’이라고 하는 게 열려있기 때문에 가장 하위 직급의 직원, 현장의 직원에서부터 시장까지 ‘카톡’을 통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가 즉시즉시 보고되기 때문에 그나마 칸막이가 없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번의 문제는 철저히 신호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을 보고 그냥 넘긴 것들이 문제가 있는 것을 벗어날 수 없다”며 “현장 책임자들의 문제이고 이것을 또한 시장님을 비롯한 사람들이 무한 책임을 느껴서 인재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근본적인 문제는 이 도시지하철도의 근본적으로 구조조정을 해놓은 오세훈ㆍ이명박 시장 시절로 가야 한다는 걸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금 이것을 지방선거 앞두고 정치적으로 쟁점화하는 것보다는 이 자체의 안전 문제, 그리고 사람의 목숨과 관련된 문제 등을 구조적으로 깊게 봐야 할 것”이라며 “세월호 배의 수명도 갑자기 이명박 정부 때 연장돼서 그 배가 잘못된 것이 있다는 것을 국민들도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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