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참모진, 총리와 역할 분담해야”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4-05-22 14: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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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웅 "똑같은 기능한다면 시간과 자원의 낭비"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김광웅 명지전문대 총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제2기 내각 구성과 관련, “청와대 참모진의 체제를 개편해 내각과 총리의 역할을 분담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중앙인사위원장을 맡은 바 있는 김 총장은 22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조직은 쉽게 고칠 수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하며 “똑같은 기능을 청와대하고 각 부서가 한다면 그건 시간과 자원의 낭비”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수석, 노동수석 등 이렇게 하지 말고 경제, 고용, 노동, 자원, 산업 이런 걸 한 사람이 하는 한 개 처가 하고 국방, 안보도 한 개의 처가 하고, 또 미래, 과학, 문화도 한 개처, 그리고 서무해야 되는 비서실, 총무실은 또 별개로 해서 5개 처로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가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임 총리 임명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총리는 사실상 권한이 없었다고 봐도 될 것”이라며 “이제는 조직인사, 또 행정개혁을 주도하게 되기 때문에 힘이 커지는데 그러면 청와대가 많은 것을 위임하고 대통령의 짐을 덜면서 총리에게 막중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국정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체계에서 리더십 있는 총리가 반영이 될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반영이 안 될 이유는 없다. 대통령과 상하관계인 건 분명하지만 대통령이 총리에게 많은 것을 위임하고, 대통령은 큰 그림, 큰 생각을 하면서 세계적인 활동을 해야 되는 입장이고 내치는 국민총리 중심으로 하는 것이 정상”이라며 “이번에 사회개편이며 정부개편을 하려면 그걸 대통령이 혼자서 다는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총리가 각부 장관과 같이 힘을 모아서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형식적인 행사나 식에 가서 연설이나 하고 국회에 가서 의원들에게 꼼짝 못하고 원고지 읽고 이런 것보다는 당당하게 토론하고 논쟁하고 언쟁까지도 할 수 있는 총리가 매우 적극적인 국정운영에 큰 한축을 담당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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