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등록금 비싸야 대학인식 높아지나"
鄭 "'반값' 단어표현이 잘못됐다는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오는 6월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측과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측이 22일 ‘반값 등록금’ 문제를 둘러싸고 열띤 설전을 벌였다.
정몽준 후보측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과 박원순 후보측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반값등록금 취지는 이해하지만 최고교육기관으로서의 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떨어뜨린다’는 정몽준 후보의 발언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먼저 진 의원은 “서민의 입장, 시민의 입장에서는 납득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대학등록금이 비싸야 대학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것이고 대학등록금이 비싸야 대학 졸업생들의 존경심이 높아지는 것인가. 정말로 납득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그 뒤에 해명이라는 것도 ‘표현을 좀 바꾸자는 뜻이었다’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전날 관훈토론회에 나와서 대표적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잘못했다고 하는 복지정책 첫 사례가 서울시립대학교의 등록금을 반으로 낮춘 것이라고 지적했다”며 “반값 등록금, 등록금을 낮춰야 된다고 하는 인식 자체가 없는 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성태 의원은 “정 후보가 용산 숙명여대에서 열린 대학 반값등록금 관련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서 한 말인데, 이 반값등록금의 취지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반값’이라는 단어가 가진 뉘앙스 때문에 사회적 인식이 떨어지는 것 같다. 즉, 의미를 더 잘 살릴 수 있는 다른 표현을 찾아서 적절하게 바꿔 말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나 하는 뜻을 나타낸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것은 마치 반값등록금 자체를 폄하했다는 것처럼 또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공격을 하고 있다”며 “그동안 우리 사회의 대학등록금은 가파르게 올랐는데 이 과도한 등록금으로 힘들어하는 많은 대학의 대다수의 학생들과 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줘야 한다는 취지에서 만대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원순 시장이 진정으로 대학 전체적인 등록금을 반값으로 인하하자고 하면 그것을 서울시립대만 할 게 아니라 서울시장으로서 정부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 학생들과 설득 이해시켜서 이것을 정치적으로 전체 대학에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지, 서울시립대만 반값으로 한다는 것은 형평성에 안 맞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진 의원은 “그렇다면 왜 등록금을 인하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장학금을 확대해야 한다고 얘기했는가”라며 “또 대학 등록금 문제가 심각해서 등록금을 낮춰야 된다고 하는 사회적 여론이 매우 높은 게 사실이지만 한사코 등록금을 낮추는데 반대했던 것이 새누리당이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새정치민주연합은 본인들이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시행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시내 안전 문제에 대해 ‘박원순 시장이 들어서고 예산이 20% 넘게 삭감됐다’는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 진 의원은 “서울시의 도시안전예산은 박원순 시장 재임 기간 동안 오히려 6.9% 늘어났다”며 “그런 결과로 각종 재난사고에 따른 사망자수도 줄어들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노량진 배수지 공사, 방화대교 상판 붕괴, 요 근래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 등을 볼 때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를 살리고 변화시키고자 하는 노력 중에서도 이 안전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해야 되는데 이런 부분은 상당히 등한시 했다”고 지적했다.
鄭 "'반값' 단어표현이 잘못됐다는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오는 6월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측과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측이 22일 ‘반값 등록금’ 문제를 둘러싸고 열띤 설전을 벌였다.
정몽준 후보측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과 박원순 후보측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반값등록금 취지는 이해하지만 최고교육기관으로서의 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떨어뜨린다’는 정몽준 후보의 발언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먼저 진 의원은 “서민의 입장, 시민의 입장에서는 납득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대학등록금이 비싸야 대학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것이고 대학등록금이 비싸야 대학 졸업생들의 존경심이 높아지는 것인가. 정말로 납득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그 뒤에 해명이라는 것도 ‘표현을 좀 바꾸자는 뜻이었다’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전날 관훈토론회에 나와서 대표적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잘못했다고 하는 복지정책 첫 사례가 서울시립대학교의 등록금을 반으로 낮춘 것이라고 지적했다”며 “반값 등록금, 등록금을 낮춰야 된다고 하는 인식 자체가 없는 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성태 의원은 “정 후보가 용산 숙명여대에서 열린 대학 반값등록금 관련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서 한 말인데, 이 반값등록금의 취지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반값’이라는 단어가 가진 뉘앙스 때문에 사회적 인식이 떨어지는 것 같다. 즉, 의미를 더 잘 살릴 수 있는 다른 표현을 찾아서 적절하게 바꿔 말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나 하는 뜻을 나타낸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것은 마치 반값등록금 자체를 폄하했다는 것처럼 또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공격을 하고 있다”며 “그동안 우리 사회의 대학등록금은 가파르게 올랐는데 이 과도한 등록금으로 힘들어하는 많은 대학의 대다수의 학생들과 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줘야 한다는 취지에서 만대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원순 시장이 진정으로 대학 전체적인 등록금을 반값으로 인하하자고 하면 그것을 서울시립대만 할 게 아니라 서울시장으로서 정부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 학생들과 설득 이해시켜서 이것을 정치적으로 전체 대학에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지, 서울시립대만 반값으로 한다는 것은 형평성에 안 맞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진 의원은 “그렇다면 왜 등록금을 인하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장학금을 확대해야 한다고 얘기했는가”라며 “또 대학 등록금 문제가 심각해서 등록금을 낮춰야 된다고 하는 사회적 여론이 매우 높은 게 사실이지만 한사코 등록금을 낮추는데 반대했던 것이 새누리당이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새정치민주연합은 본인들이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시행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시내 안전 문제에 대해 ‘박원순 시장이 들어서고 예산이 20% 넘게 삭감됐다’는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 진 의원은 “서울시의 도시안전예산은 박원순 시장 재임 기간 동안 오히려 6.9% 늘어났다”며 “그런 결과로 각종 재난사고에 따른 사망자수도 줄어들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노량진 배수지 공사, 방화대교 상판 붕괴, 요 근래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 등을 볼 때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를 살리고 변화시키고자 하는 노력 중에서도 이 안전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해야 되는데 이런 부분은 상당히 등한시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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