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安 전관예우' 알고 있었을 것"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4-05-29 16: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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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걸 "대통령, 국민정서 인식 큰 문제"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의원이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 결정과 관련, “대통령 인식자체에도 큰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29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우선 대통령께서 검증된 후보들의 면면을 충분히 서로 논의하고 검토를 했을텐데 이것이 오케이가 됐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홍원 총리가 사퇴를 표명한 지 4주가 지난 상태에서 전관예우는 충분히 청와대에서 알았다고 저희는 보고 있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이렇게까지 단순한 논란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것도, 그야말로 국민정서도 몰랐다는 것이고, 오로지 알고 있었다는 것은 불법은 없었지 않았는가 라는 정도, 그 정도 하나만 가지고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고 국민정서를 이겨내려고 했다는 그 자체가 너무 국민정서에 동떨어진 판단을 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4주나 기간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저희 인사청문위원들이 국회의원들이기 때문에 국민의 여론을 들으면서 할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큰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 아직까지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의 판단능력 자체에 아주 심한 비통함을 느끼는 것”이라며 “이런 정도의 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들부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제기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수행하고 있는 분은 비서실장이지만 대통령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서도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근원이고, 원칙이고, 돌아가는 것은 대통령의 최종적인 책임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안 후보자의 사퇴가 오는 6.4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사실 국민검사라고 하는 안대희 후보자의 지명도는 상당부분 지지도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이미 다 소멸해 버렸고, 지방선거를 앞둔 이 시기에 이렇게 사퇴 파동까지 일어나는 상황은 총체적인 대통령 청와대 시스템의 무능력이 백일하에 드러난 것이기 때문에 지방선거에는 아무래도 그쪽에 나쁜 영향을 받게 되지 않을까, 객관적으로 봐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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