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與엔 강력한 경고, 野엔 강력한 주의 준 것"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4-06-09 11: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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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필 "이번 선거 승자 없어··· 큰 국난 오면 정치권 함께 해결하라는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이번 6.4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 “새누리당에게는 강력한 경고를, 새정치민주연합에게는 강력한 주의를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남 당선자는 9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언론에도 나왔지만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승자가 없는 선거”라면서 이같이 말하며 “정치권 전체가 그만 좀 싸워라, 상식적인 정치를 해라, 세월호 참사를 두고 서로 네가 더 잘못했다 라고 하는 게 아니라 이런 큰 국난이 오면 손잡고 함께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라, 이거 안 하면 다음 번에는 국물도 없다는 경고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승리한 배경에 대해서는 “항상 소신을 얘기하면서 정치를 해왔던 것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국민들이 개혁 이런 게 아니라 저 사람이 한 얘기를 계속 똑같이 일관되게 하나, 진정성을 갖고 있나, 또 당선돼도 그 얘기를 계속 지킬 것인가 라는 측면에서 이런 (좋은)평가를 해 주신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인품이나 경력 면에서 김진표 후보님이 저보다 훨씬 뛰어난데, (유권자들이)저를 선택하신 이유는 아무래도 이번 경기도지사까지 새누리당이 지게 되면 박근혜정부가 하반기 운영하는데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다. 대통령과 나라의 리더십이 흔들릴 것이라는 걱정을 해주신 게 가장 컸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그는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자신을 두고 ‘대권 잠룡으로 우뚝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경기도내에서)거의 절반 가까운 분들이 저를 지지하지 않으셨는데 그분들의 마음을 얻는 것도 벅차다”라며 “이제 임기 시작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어떡하면 제가 했던 약속들 잘 지키고 저를 지지하지 않으셨던 마음에도 합당하게 할지 그 고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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