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014 AG 참가 "정치적 접근 안된다"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4-06-18 15: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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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
    [시민일보=전용혁 기자]북한이 오는 8월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당선자가 “스포츠 교류를 통해 너무 정치적 접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바람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당선자는 17일 오후 CBS <사시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개최 당시 남북선수 동시입장, 일부 종목 단일팀 구성 등을 검토하는 문제에 대해 “남북한의 관계는 정말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순수한 스포츠 행사가 조금이라도 남북관계의 개선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지만 과도하게 정치적 차원에서 접근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성화채화나 이런 부분들은 상당히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그 다음 전체가 동시에 입장하는 부분은 현실적으로는 지금 단계에서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라며 “경기 운영이나 대회 운영과 관련된 부분은 적어도 스포츠 행사로서의 의미에 중점을 두되 서로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정부의 큰 정책과 관련돼서 검토 여지가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남북간 대화가 오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아직 그런 부분은 없고, 지금 당선자 신분이기 때문에 그 신분을 벗어나서 하는 것은 정도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새로운 시각에서 부족하고 미흡한 점이 있는지를 정확하게 진단해 차질 없이 아시안게임을 치르는 것이 당면 현안과제”라며 “성공적인 아시안게임을 추진하기 위해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하고, 특히 각종 경기장 시설의 안전 문제는 더 철저하게 점검을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이 아시안게임이 단지 경기가 끝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인천의 경쟁력, 또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단지 경기 외적인 변수들, 각종 경제, 문화 등과 다 연계돼야 할 것”이라며 “또 인천시민들이 아시안경기를 통해 하나의 화합되고 시민 긍지, 자부심을 한껏 높여나갈 수 있는 방안 등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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