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국민들, 文 후보자 총리로 원치 않는 게 분명”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4-06-20 13: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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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성 신망 없으면 재상역할 못해 자진사퇴가 가장 좋은 해결방법"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연일 부정적 입장을 표명하면서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서 의원은 20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문창극 후보를 총리로 원하지 않는 것이 분명한 것 같다”며 “본인이 국민의 뜻을 성찰하라는 얘기를 했고, 최근 언론에 나타난 정치적인 흐름을 보면 자진 사퇴를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사퇴압박에 청와대의 의중이 실린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정치는 국민의 정서에 맞는 시의적절한 때에 얘기하는 것이 7선 의원의 도리”라며 “사전에 (청와대와)교감했다는 얘기는 언론계에서 다 안다. 일부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데 저는 끝나고 당 지도부에게 사후에 얘기는 했다. 잘못하면 새누리당 뿐 아니라 정부가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인데 그것을 사전에 예방해주는 것도 정치권에 대한 의무가 아니냐는 뜻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문 후보자가 이른바 ‘버티기 모드’에 돌입한 것에 대해 “백성의 신망이 없으면 재상으로서는 역할을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결단을 내리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방법일 것”이라고 거듭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이번 문 후보자 논란이 계속되면서 청와대 인사실패론에 대한 김기춘 비서실장의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비서실장 자신이 검증에 참여하는 건 아니다. 자료가 올라온 것 가지고 하는데 그런 건 나타나지 않는 것도 있다”며 “그런데 인사위원장이니까 비서실장이 직격탄을 맞은 것 같은데 그럼 대통령에게도 직격탄이 간다. 이건 조금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비서실장이라고 하는 것이 대통령의 가장 측근에서 신뢰하는 자리인데, 개각할 때마다 이렇게 되면 비서실장 할 사람도 몇 사람 없을 것”이라며 “외국 사례 같은 것들을 시스템을 보강하거나 새로운 모델로 바꿀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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