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사퇴 '靑 책임론' 불편한 진실 있다"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4-06-25 15: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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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 김태호 "野, 제대로 무력화시키겠단 진영논리 깔려"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이 최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 논란과 관련, “이번 기회에 제대로 무력화시키겠다는 형태의 진영논리가 깔려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25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이것이 대한민국 고장난 정치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번 문창극 후보의 인사청문회 논란을 보면서 대통령의 책임론,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한 책임론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사실상 불편한 진실이 있다”면서 “총리로서의 기본적인 통과를 위해서는 재산과 병역문제에 큰 하자가 없어야 하고, 사실상 대권후보가 등장하면 이게 정치의 무덤이 될 수 있다는 표현도 있다. 설사 이 두 가지를 통과하더라도 야당에게는 반대급부로 주고받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게 상주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로 총리는 책임총리가 될 수 없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연하다. 학교에 교장과 교감이 있는데 교감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존재감은 사실상 없다”고 예를 들어 설명하면서 “우리 정치 자체가 지금 완전히 낡고 부패했다. 고치는 것에서부터 국가개조작업이 시작돼야 하는데 소위 개헌으로 국가의 틀을 새롭게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차기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느냐, 없느냐 이것만 고민할 것 같다. 누가 일을 잘 할지, 누가 이 어려움을 극복할 것인지가 문제가 아니라 눈치를 보고 총리를 지명할 것”이라며 “다 떠나서 통합의 정치인, 통합의 소유자, 리더십을 가진 분이 됐으면 한다”고 개인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치인 출신 총리’에 대해서는 “국민들은 별로 좋아하시지 않을 것 같지만 비교적 선거를 통해 검증이 되기 때문에 청문회 차원에서는 정치인 얘기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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