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들 전략공천 주민들 반대, 신인도 하라는건 특혜 달란 것"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4-07-02 15:27:15
    • 카카오톡 보내기
    장진영, 7.30 동작을 공천 신청
    [시민일보=전용혁 기자]7.30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동작을 지역에 공천 신청을 한 장진영 변호사가 당의 전략공천 방침에 대해 “특권이나 특혜에 기대 정치를 시작하는 것이 새정치라고 할 수 있는가”라며 반대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장 변호사는 2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거물들에 대한 전략공천은 주민들이 반대할 것이고, 신인 중에서도 전략공천을 주장하는 분이 있는데, 신인 중에서 특정인을 전략공천하라고 하는 건 자신에게 특혜를 달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특권이라는 건 지도부로부터 받는 게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받아야 되는 것”이라며 “새 인물을 국민들이 원하지만 새 인물만 있다고 해서 새정치가 되는 게 아니라 새로운 틀 속에서 정치를 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략공천처럼 위에서 내리 꽂는 방식은 새로운 틀이 아니라 낡은 틀이라고 볼 수 있고 새 인물에는 어울리지 않는 방식이기 때문에 전략공천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지금 신인들이 6명이 나와 있는데 이들이 제대로 된 경쟁의 축제를 한판 벌이고 그 결과에 승복해서 이긴 사람을 나머지 후보들이 전부 도와서 상대당 후보와 경쟁하는 것, 이게 진짜 새정치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정치를 하겠다면서 이름을 새정치로 바꿨는데 그러면 새로운 기준에 의해 하는 게 맞을 것”이라며 “과거 전혀 전략공천을 한 예가 없다는 것도 아닌데 과거의 예를 들먹이면서 새정치를 하겠다는 건 국민들이 납득하기가 어렵다고 본다”며 “전략공천을 하면 100% 반발 후유증이 일어날 게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8대, 19대 총선에서 동작을이 워낙 야권 성향이 강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야권이 졌는데 그건 지역민심을 고려하지 않은 공천을 했기 때문”이라며 “이번에 또 그런 지역 민심을 거스르고 전략공천을 하면 패배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보는 것이고, 문제는 의석 하나 잃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새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무너지는 게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전략공천시 무소속 출마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지금은 그런 생각하지 않고 있고, 전략공천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