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혁 논의 시작할때"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4-07-17 1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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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화 국회의장 "차기총선 1년 반 남짓 앞둔 지금이 적절"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국회의원 선거제도의 개혁 논의에 불을 붙였다.

    정 의장은 17일 '66주년 제헌절 경축사'를 통해 "정치의 틀을 결정짓는 현행 국회의원 선거제도가 시행된 지 26년이 됐지만 현행 선거제도는 대한민국의 대전환과 미래를 주도할 수 없다"며 "이제는 정치의 틀을 근원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지역주의와 진영논리를 벗어던지고 국민 화합을 이룰 수 있는 틀을 만들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선거제도의 개혁이 필요하다"며 "승자 독식의 현행 선거제도가 앞으로 계속돼야 하는지, 우리의 미래에 과연 합당한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논의 시기에 대해선 "차기 총선을 실질적으로 1년 반 남짓 앞둔 지금이 적절하다"며 "당리당략을 떠나야 논의가 가능한 만큼 여야 각 정당에서 진지하게 선거제도 개혁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국회 개혁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국회개혁을 추진하겠다"며 "필요할 때는 주저 없이 조정과 타협에 나서겠다. 여야 지도부, 전직 국회의장을 비롯한 원로 중진들과 부단히 대화하고 지혜와 경륜을 결집하겠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시대에 걸맞지 않는 특권은 내려놓고, 의원 겸직도 국민들이 양해할 수 있는 최소한에 그치도록 하겠다"며 "국민이 기대하는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소위 김영란법은 빠른 시일 안에 국회가 지혜를 모아 공직사회에 일대 혁신의 계기로 만들어 주실 것을 여야에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장은 '열린 국회'의 일환으로 주말과 휴일 국회 개방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국민에게 더욱 활짝 열린 국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는 국회 경내를 전면 개방할 것을 선포한다"며 "국민들이 오고 싶어 하시는 국민의 공원으로 만들겠다. 이렇게 되면 국민과 국회의 마음의 거리는 훨씬 좁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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