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경기 수원을 여·야후보 장외 공방전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4-07-21 17:10:20
    • 카카오톡 보내기
    정미경, "백혜련 후보, 권선구 잘 몰라"
    백혜련, "권선 지역 전문가는 바로 나"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7.30 재·보궐선거에서 전직 여검사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기 수원을 지역의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백혜련 후보가 21일 치열한 장외 공방을 벌였다.

    먼저 정미경 후보는 이날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백혜련 후보는 권선구에 대해 잘 모른다. 권선구는 수원에서도 땅이 굉장히 넓고 동도 많다. 아마 그 동 이름 외우는 것도 굉장히 벅찰 것”이라며 “지금 보궐선거니까 2년 남은 건데 임기가 되더라도 현안 파악하고 동 이름 외우고 얼굴 익히고 하는 데만 2년 다 걸릴 건데 그럼 일은 언제 하나”라고 꼬집어 비판했다.

    그는 자신을 두고 ‘이명박정부 실패를 책임져야 할 인물’이라는 야당측 공세에 대해 “억지를 피우면 안 된다. MB정부의 실패도 어떤 부분은 실패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부분은 잘했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며 “그걸 가지고 뭉뚱그려서 낙인찍듯이 그렇게 말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18대 국회의원 중에 초선인 국회의원은 다 MB의 사람이냐고 물으면 그것에 다 동의하겠는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백혜련 후보의 ‘TV토론 실시’ 요구에 대해서는 “TV토론이 들어왔을 때 백혜련 후보와 함께 하면 좋겠다고 말한 건 저였는데 문제는 공천 받고 나서 주민들께서 만나기를 원하셔서 일정 잡기가 너무 어려웠다”며 “또 서울까지 올라가서 (토론을)해야 하는데 그럼 하루를 다 버린다. 현장에 와서 하면 좋지만 그게 안 되니까 못 하게 된 것인데 제가 토론을 피한다고 얘기하면 아무도 안 믿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에 대해 백혜련 후보는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권선 지역의 전문가는 바로 나”라고 맞받아쳤다.

    백 후보는 “수원 지역은 실제로 네 개의 지역이 있지만 각각의 특성도 있는데 수원 지역 전체가 가지는 특성이 더 많다”며 “수원 지역 전체에 대해 제가 잘 알고 있고, 권선 지역에서도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자문 역할을 한 곳들이 많이 있다. 권선 지역의 현안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수원지검에서 근무를 했고 결혼해서 수원에서 오랫동안 살았다”며 “이번 출마에 대한 생각은 이명박정부 들어서 무너진 상식과 원칙이 박근혜정부 들어 더욱 무너지고 있기 때문에 상식과 원칙이 무너진 사회를 바로잡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정미경 후보와의 TV토론에 대해서는 “선관위에서 하는 토론회는 출마자 모두가 나와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발표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후보자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권선 지역을 누가 대표할 수 있는지, 또 누가 진정으로 권선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지 유권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드리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대 1 TV토론을 하자는 얘기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이 자리에서도 또 한 번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야권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후보 차원으로 생각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결국 당대당의 입장으로서 임해야 하는 것이 맞다”며 “지금 현재로는 연대 이상의 시너지가 발생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구조이고, 지금은 어렵지 않을까라고 보는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