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을‘ 유의동-정장선 후보, 치열한 장외 공방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4-07-24 12: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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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의동, “임기내 100만 도시 불가능”
    정장선, “전 시장 후보 공약 베끼기”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7.30 경기 평택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정장선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4일 각자 내세운 공약사항을 두고 치열한 장외 공방을 벌였다.

    유 후보와 정 후보는 24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동반 출연, 우선 정 후보가 제시한 ‘인구 100만명’ 공약과 관련, 상반된 입장을 드러냈다.

    ‘임기내 불가능하다’는 유 후보의 주장에 정 후보는 “임기내 100만 도시를 만들겠다고 한 적이 없다. TV토론에서도 100만 도시를 만드는 기반을 확실히 구축하겠다는 얘기를 했었다. 2020년에 기본적으로 100만을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고, 기반을 확실히 구축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19대 잔여 임기 10개월내에는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이 되는데 정 후보께서 지난 번 며칠 전에 있었던 선관위 주관 토론회 때 저의 공약에 대해 평가하시면서 적어도 공약이라는 것은 자기 임기내 완료할 수 있는 것들을 공약이라고 해야 하지 않냐며 문제가 많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며 “그 기준에 따르면 메인 공약인 100만 도시는 임기내 완료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공약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6.4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공제관 시장 후보의 공약과 자신의 공약이 일치한다는 정 후보의 지적에 대해서는 “지방선거가 치러진 6월4일 평택에 사는 주민이나 7월30일에 평택에 사는 주민이나 다 같은 주민”이라며 “똑같은 곳에서 똑같은 불편을 겪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 건에 상대에게 공약을 베꼈다고 말씀하시기 전에 시민들의 불편을 너나 할 것 없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하는 것이 공복으로서의 자세일 것”이라고 되받아쳤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제가 볼 때 앞의 시장 공약과 거의 유사한 것들, 같은 것들, 글씨조차 똑같은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고민하거나 이런 것이 아니라 공약을 공유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며 “아니라면 다행이고 그런 자세로 잘해 주시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정 후보는 “과연 누가 평택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을지, 또 이번 선거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잘 헤아려서 좋은 후보를 선택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하면서 “평택이 100만 도시의 기반을 구축해서 평택이 우리나라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큰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번 선거는 평택에게 미래로 나갈 것인지 과거로 후퇴할 것인지를 묻고 있는 선거”라며 “약속한 것을 지키고 정책을 제대로 추진할 동력을 가진 집권여당 새누리당과 일머리를 알고 부지런히 뛸 수 있는 젊은 일꾼 유의동이 함께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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