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포트홀' 사고 5년간 1032건··· 8억 피해보상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4-09-03 17: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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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도로공사, 현황시스템조차 없어··· 경찰청과 협의해 시스템 개발하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최근 5년간 폭우와 폭염으로 인해 아스팔트가 움푹 파이는 ‘포트홀’로 인한 사고건수가 28개 노선 1032건으로 매년 206건에 달했으며 그 피해보상금액은 총 8억4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경기 용인갑)은 3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13년 통계만 보더라도 경부선이나 서울외곽선, 영동선, 중부선(대전-통영), 서해안선, 중부내륙선, 호남선 7개 노선의 사고건수는 총 223건 중 80%인 179건이며, 피해보상금액은 총 1억4500만원 중 87.6%인 1억2700만원으로 나타나 교통량이 많은 노선에 포트홀로 인한 보상이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트홀 발생 현황 및 보수 금액을 살펴보면 최근 5년간 9만4746건으로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매년 2만건 이상의 포트홀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수 금액은 총 1억3000만원으로 2010년 이후로는 평균적으로 2700만원의 보수 금액이 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포트홀로 인한 사고 및 보상이 끊이지 않고 있음에도 담당기관인 한국도로공사에서는 포트홀로 인한 사고 현황이나 사상자 현황을 알 수 있는 시스템조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스템이 아직까지 없다는 것은 고속도로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도로공사가 책무감을 다 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고현황이나 사상자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속히 경찰청과 협의해 개발함으로써 빠른 시일내에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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