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비대위 구성··· 당내 볼멘소리 여전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4-09-24 15: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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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정배 "비대위 비판 정당··· 계파 기득권 수장들로 채워"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지만 당내에서는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 불만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같은 당내 분위기에 대해 새정치연합 천정배 전 의원은 24일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비대위에 대한 당내의 비판은 정당하다”면서도 “이번에 비대위가 당 위기를 불러온 데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는 계파 기득권의 수장들로 채워졌다. 오히려 이분들이 마음을 비우고 이번 기회에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결심만 한다면 실제로 쇄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고질적인 계파 패거리 기득권 정치도 청산되고, 오히려 당이 현재는 침몰한다고 하면 핵잠수함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만일 그렇게 안 된다면 이제는 당의 존립조차도 어려워질 것이고 비대위에 참여한 계파 수장들도 국민들로부터 존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모바일 투표 도입’ 논란에 대해서는 “우선 모바일 투표 도입이라는 것은 일반 국민에게 투표권을 주자는 것인데, 지금 우리 당은 아직 당원들조차도 투표권을 안 주고 있다”며 “당비를 내고 활동하는 풀뿌리 권리당원이 수십만명이 있는데 이 중 극히 일부인 몇천명 수준의 대의원만이 투표권을 행사하고 거의 대부분의 당원들은 투표권도 없이 동원 대상으로 전락해 있다. 이것이 당의 문제이고 실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먼저 풀뿌리 권리당원들에게 투표권을 줘야 마땅하다. 당원에게 보통 선거권을 주자는 것”이라며 “먼저 당원들에게 선거권을 준 다음 그 다음으로 일반 국민들의 참여를 결정해 볼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직선거권은 당원만이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우선 당원에게 보통선거권이 주어지는 것이 먼저 결정해야 될 절대적인 문제”라며 “또 모바일 투표를 도입하려면 공정성에 대해 검증이 확실히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 경험으로는 과연 개표 결과가 공정한 것인지, 투표의 비밀이 보장되는지 사실 의문이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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