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필요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4-09-28 15:19:24
    • 카카오톡 보내기
    與 혁신위 '개헌 언급'··· 당내 부정적 의견 표출
    이정현 "국민 필요로 하는 생활법 통과 우선"
    이노근 "정치세력간 엄청난 에너지 소모될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의 당 혁신 과정에서 ‘개헌’ 문제가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 부정적 의견이 표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26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개헌은)필요성은 있지만 지금은 시점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개헌 논의는 어제, 오늘나온 이야기가 아니고 오래 전부터 나왔다”며 “지금 대통령 단임제의 문제점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개헌 논의는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지금 당장 법안들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는 국회가 개헌까지 들먹여 시끄럽게 해 놓고, 임기 지나면 끝나는 그런 국회가 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선 기본적인 법안부터 통과시켜야 하고, 그리고 나서 때가 있을 것”이라며 “먼저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법부터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이노근 의원 역시 “지금 시기적으로 적절한 지에 문제가 있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개헌문제는 몇 가지 조건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하며 “지금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여야가 분열 상태에 있는데 이런 상태 속에서 국면을 개헌정국으로 몰고 간다면, 국민간에, 정치세력간에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또 여야간에 혁신하겠다고 하고 있는데 혁신도 물 건너갈 것”이라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좀 더 있다가 다음 대통령 선거가 돌아오면 그때 가서 국민투표에 부쳐 국민이 확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은 그런 안을 제시하고 일정을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지, 정치권이 뭐든 독점적으로 논의해서 내놓는다는 건 옛날 사고방식”이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그는 보수혁신위원회 혁신위원 구성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당내 의원들의 입장이 있는데 의원들을 혁신위에 선정할 때 그 과정에 대한 투명성 논란이 있다.

    당 지도부에서 내부적으로 검토해서 우선 추천을 했다는 것에 대해 일부에서 상당수 반론이 나오고 있고, 현재 단체장들이 있는데 여기에 단체장들을 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가 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은 국회의원들 사이에서 본격적으로 문제가 가동되기 시작하면 한 번 크게 부상할 것”이라며 “그런데 아직 수면 아래에서 논란이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