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연령, 19세서 18세로 낮추자"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4-10-05 14:38:40
    • 카카오톡 보내기
    새누리 '크레이지파티' 공선법등 개정안 발의
    황영철 " 충분히 선거 참여할 인지능력 갖춰"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누리당의 모바일 정당인 ‘크레이지파티’가 투표연령을 19세에서 18세로 낮추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크레이지파티측은 지난 8월 투표 연령기준을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하향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고, 그 결과 찬성 61.8%, 반대 38.2%로 나타나 이를 토대로 하는 3개 법률(공직선거법, 국민투표법, 주민투표법)에 대한 개정안을 최근 발의했다.

    공동발의자인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3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18세의 연령을 가진 그분들이 정치적으로 중요한 역할들을 하고 그 정도면 충분히 성년으로서 선거에 참여할 인지능력을 갖췄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이 법안에 대해 여러 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데 한 가지는 직접 고등학생들에게 정치참여의 장을 열어줬을 때 학생들이 가져야 될 여러 가지 본분이 좀 훼손되거나 염려스러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게 있고, 또 18세로 낮췄을 경우 새누리당에게 불리한 유권자들을 늘리는 것이 아니냐 하는 시각이 있는데 이런 논란은 선거연령을 20세에서 19세로 낮출 때도 있었다”며 “충분히 논쟁이 가열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법이 가결될지 새누리당에서 다른 의원님들이 동의하게 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새누리당에서 공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크레이지파티’에서 이 부분을 냈다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혁신적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 지도부에서 반대하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부분이 솔직히 있을 것 같다. 지금 크레이지파티 운영위원들도 그 부분들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새누리당이 언제까지 그런 염려들로 인해 선거연령을 낮추자는 국민적 의사를 외면할 순 없지 않느냐 라는 차원에서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