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전용혁 기자]2012년 대선 이후 민주당의 대선평가위원장을 지낸 한상진 서울대 교수가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의 상황과 관련, “세월호 같은 신세가 될지도 모른다는 염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7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비대위가 문제를 봉합하고 갈등을 봉합하는데 집착하고 있는데 오히려 이걸 뚜껑을 열어야 한다”면서 “현재 지도부가 상당히 공포심으로 (당 상황을)보고 있는 것 같은데, 판도라의 상자를 잘못 열면 갈등이 표출되고 그러면 당이 크게 파괴될 것이라는 염려 때문에 그렇게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게 꼭 옳은 진단인 것 같지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정연(새정치연합)은 이미 정상적인 항해를 하기가 힘들만큼 기울어진 상태이다. 사람들은 빨리 가라앉는 배를 떠나 새로운 배로 갈아타야 하는데 비대위가 하는 일이 ‘우리가 계파수장들이니까 우리를 믿고 다들 선실 안에 그대로 있으라’고 방송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는 것”이라며 “근본적인 과정과 생각의 틀을 바꿔야 될 때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있는 것이 커다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대위원이 꼭 계파수장이 돼야 한다고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고, 누가 비대위를 구성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지만 비대위의 진영이 훨씬 더 중요하다”며 “현재와 같이 관리형 비대위로 스스로 역할을 규정하는 것은 매우 근시한적이고 협소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문재인 의원은 세월호 협상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패배했다고 얘기했는데 그렇다면 왜 패배했는가, 이런 것들을 상투적으로 바깥에서 원인을 찾지 않고 안에서 찾는 정직한 진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걸 돌파할 수 있는 특단의 혜안과 조치가 필요한 상황인데 너무 지금 안일한 자세로 가고 있다”고 질타했다.
한편 그는 차기 당권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의원이 차기 당권을 차지하는 상황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나쁜 모습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의원은 지금까지 항상 당하고 일체감을 갖지를 못했다. 당으로부터 거리를 지키고 있었고 본인은 잘하고 있는데 당이 잘못돼서 항상 거기서 피해를 느끼고 있다는 피해의식까지 있었다고 본다”며 “그 분이 이제는 진정으로 당을 책임지고 관리하고 이끌 수 있는 위치에 들어선다고 하면 그분을 위해서도 좋고 당을 위해서도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단, 그게 그분에게 큰 기회가 되겠지만 사실 잘못하면 그 위기가 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며 “그런 가능성이 현재 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 교수는 7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비대위가 문제를 봉합하고 갈등을 봉합하는데 집착하고 있는데 오히려 이걸 뚜껑을 열어야 한다”면서 “현재 지도부가 상당히 공포심으로 (당 상황을)보고 있는 것 같은데, 판도라의 상자를 잘못 열면 갈등이 표출되고 그러면 당이 크게 파괴될 것이라는 염려 때문에 그렇게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게 꼭 옳은 진단인 것 같지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정연(새정치연합)은 이미 정상적인 항해를 하기가 힘들만큼 기울어진 상태이다. 사람들은 빨리 가라앉는 배를 떠나 새로운 배로 갈아타야 하는데 비대위가 하는 일이 ‘우리가 계파수장들이니까 우리를 믿고 다들 선실 안에 그대로 있으라’고 방송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는 것”이라며 “근본적인 과정과 생각의 틀을 바꿔야 될 때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있는 것이 커다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대위원이 꼭 계파수장이 돼야 한다고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고, 누가 비대위를 구성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지만 비대위의 진영이 훨씬 더 중요하다”며 “현재와 같이 관리형 비대위로 스스로 역할을 규정하는 것은 매우 근시한적이고 협소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문재인 의원은 세월호 협상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패배했다고 얘기했는데 그렇다면 왜 패배했는가, 이런 것들을 상투적으로 바깥에서 원인을 찾지 않고 안에서 찾는 정직한 진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걸 돌파할 수 있는 특단의 혜안과 조치가 필요한 상황인데 너무 지금 안일한 자세로 가고 있다”고 질타했다.
한편 그는 차기 당권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의원이 차기 당권을 차지하는 상황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나쁜 모습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의원은 지금까지 항상 당하고 일체감을 갖지를 못했다. 당으로부터 거리를 지키고 있었고 본인은 잘하고 있는데 당이 잘못돼서 항상 거기서 피해를 느끼고 있다는 피해의식까지 있었다고 본다”며 “그 분이 이제는 진정으로 당을 책임지고 관리하고 이끌 수 있는 위치에 들어선다고 하면 그분을 위해서도 좋고 당을 위해서도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단, 그게 그분에게 큰 기회가 되겠지만 사실 잘못하면 그 위기가 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며 “그런 가능성이 현재 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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