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판교 사고 구조 활동 입장차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4-10-23 14: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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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영석 "사고 직후 신속 구조" vs. 정청래 "16분 정도 허비··· 빨리 구조했어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판교 환풍구 사고 발생 직후 구조 활동이 제대로 이뤄졌는가 하는 문제를 두고 여야 정치권이 입장차를 드러냈다.

    새누리당 윤영석 원내대변인은 23일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직후 조치가 이뤄졌다”며 신속한 구조 활동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당시 분당소방상황실에서 경기소방대본부 종합상황실로 보낸 화재구급구조 상황보고서를 보면 신고가 접수된 직후인 오후 6시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해 구조활동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바로 직후 소방서가 경찰서 등에 상황전파를 하는 등 바로 조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우선 재난안전기금을 활용해서 경기도내 전체 공공시설에 있는 환풍구에 대해 안전조치를 하겠다고 하는 것을 밝혔고, 또 전체적인 안전점검을 하겠다고 말했다”며 “그리고 시민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행사장이라든지 시민들이 많이 집중하시는 그런 부분에서는 전반적으로 안전점검을 하겠다는 것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19소방대원들이 고생하는 건 사실이지만 좀 빨리 구조를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환풍구가 배출구가 아니고 신선한 공기를 건물 안으로 들여보내는 흡입구였는데 그것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곳에 댐퍼라는 게 있었다. 블라인드처럼 공기가 들어올 때는 열리고 막히고 하는 것이 있는데 그 바로 옆에 떨어진 것”이라며 “그러면 곧바로 내려가서 댐퍼라는 시설을 뜯는 데 두명이면 됐는데 우왕좌왕하고 위에서 쳐다보고 하면서 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계산해보니까 16분 정도를 허비했는데, 제가 분당소방서측에 건물 도면, 진입로 이런 것을 확보했느냐고 물어보니 그게 없이 그냥 왔다고 했다”며 “이런 것도 개선해야 될 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구조를 할 때 첫 번째가 생사확인이고 중상자 같은 경우 먼저 병원으로 이송을 해야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생존자가 죽어있는 사망자로 추정되는 분들 사이에 엉켜 있었던 것”이라며 “그래서 그 분을 발견하지 못하고 보니 나중에 95분 이후 병원으로 이송한 기록이었다. 일부러 그러진 않았겠지만 이해할 수 없는 실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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