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권, “미 국가기관 홈페이지, 동해ㆍ독도 찾아볼 수 없어”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4-10-26 12: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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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미국 의회도서관 홈페이지와 미국 CIA(미 중앙정보국)가 발행하고 있는 월드 팩트북(The World Factbook)의 한국과 북한 지도에 동해와 독도가 표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심재권 의원(서울 강동을)은 25일 배포한 국장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의회도서관이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세계지도 검색서비스의 한국과 북한 지도에 동해는 일본해로 표기돼 있고, 독도는 표기조차 돼 있지 않다”며 “반면 일본 지도상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독도는 ‘리앙크루 락(Liancourt Rocks)’으로 표기돼 있다”고 밝혔다.

    심 의원에 따르면 또한 미 CIA가 1975년부터 매년 발행하고 있는 월드 팩트북의 한국과 북한, 일본 지도에도 동해는 일본해로, 독도는 ‘리앙크루 락’으로 표기돼 있다.

    심 의원은 “미국 의회도서관 홈페이지의 세계지도 검색서비스와 미 CIA의 월드 팩트북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인들이 세계 각국의 정보를 얻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 의회도서관의 경우 연간 평균 6억100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파급력이 대단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주미 일본대사관을 통해 워싱턴의 대형 로펌 2곳과 계약을 맺고 미 하원과 정부기관,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동해 및 독도 표기와 관련된 전방위적인 로비전을 펼치고 있다”며 “일본은 이처럼 적극적인 방법을 통한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는 반면 우리 정부는 일본의 대응을 우려해 매우 소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사례들이 늘어가면 갈수록 일본의 억지 주장이 사실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외교부는 이번에 문제가 된 미국 의회도서관, CIA 등의 국가기관을 상대로 적극적인 동해 및 독도표기 수정요청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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