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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
LA 타임스는 14일(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류현진의 한 시즌을 이같이 높게 평가하며 "류현진 덕분에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으로 이어진 다저스 1~3선발은 리그 최고로 꼽혔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왼 어깨와 오른 엉덩이 부상으로 고전하는 가운데서도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의 성적을 거뒀으며, 15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지난해(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와 비슷한 수준의 성적을 거두며 수준급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또류현진은 15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29개의 볼넷만을 내줬으며, 피홈런은 8개에 불과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의 9이닝당 삼진 개수가 지난해 8.2개에서 9.2개로 올랐다고 소개했다.
LA 타임스는 올 시즌 류현진의 좋지 않았던 점으로는 부상을 꼽았다. 그는 왼 어깨 부상으로 두 차례, 오른 엉덩이 통증으로 한 차례 부상자명단(DL) 신세를 졌다.
LA 타임스는 내년에도 류현진이 선발의 한 축으로 활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록을 자세히 소개한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6년간 3600만 달러에 계약을 했을 때 이는 값비싼 도박으로 보였다"며 "류현진은 한국프로야구에서만 던졌고, 제대로 된 본보기가 없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것은 류현진이 최초"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이 통통한 왼손 투수는 오히려 '저비용 고효율'의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LA 타임스는 올 시즌 계속해서 잔부상에 시달린 류현진의 몸 상태를 걱정했다.
LA 타임스는 "어깨 부상이 없었다면 올해 류현진은 데뷔 시즌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뒀을 것"이라며 "류현진의 어깨는 다저스가 계속해서 주의깊게 지켜볼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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