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엽 전 장관, “4대강 사업, 앞으로 효과 더 크게 나타날 것”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4-11-20 15: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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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수, 가뭄 논란 거의 없이 지나가, 평가 새롭게 내려질 것으로 확신”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야당이 ‘4대강 사업’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MB정부 당시 주무부처 장관이었던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이 20일 “이미 홍수나 가뭄, 수질개선 등의 효과가 가시화 되고 있고, 그 효과는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전 장관은 20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업은 당초에 추구했던 여러 가지 목표가 가시적으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우선 2011~2012년 태풍 등으로 인해 집중호우가 있었는데 그때 준설이나 보, 또 재방보강의 덕택으로 홍수위가 과거에 같은 양의 강수심보다 2~4m 정도 떨어져 피해가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한 올해 104년 만에 가뭄이 왔고, 2012년 5~6월에도 가뭄이 대단했지만 물을 보와 저수지에다가 12억톤 정도 추가로 확보하고 있고, 그 영향으로 지하수위가 높아져서 사실 올해 국내에서는 가뭄 논란이 거의 없이 지나갔다”며 “무엇보다 지금 강변에 가보면 강이 굉장히 아름다워졌다. 수면적이 4000만평 늘어났고, 언제든 접근할 수 있도록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경부고속도로, 고속철, 인천공항 등 대형국책사업마다 논란이 많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긍정적인 효과가 오고, 국민들에게 체감이 되고 있지 않은가”라며 “이 4대강 사업도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면서 그 효과가 점점 더 가시화 되고 평가도 새롭게 내려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4대강 하상토 점토질로 변하고 있고 녹조현상이 심각하다’는 야당측 주장에 대해서는 “사업구간이 방대하기 때문에 특정한 구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자세히 모르겠지만 당초 사업 할 때 예상했던 것과 비교해서 BOD, COD, 클로로필 농도가 사업 전보다 사업 후가 전반적으로 좋아지는 것으로 파악이 됐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입찰 담합 의혹이 밝혀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방대한 사업을 하다 보니 나름대로 다들 열심히 했지만 안타까운 일들도 있었다. 담합 문제는 관련기관에서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또 사법적 판단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경우가 계기가 돼서 건설업계에 공정경쟁 분위기가 정착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를 허물어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보를 허물게 되면 수생태계 전반이 큰 재난에 봉착할 것”이라며 “단, 유지관리비 문제는 한강개발이 4대강 본류 개발하고 아주 유사하게 이뤄졌는데 어떤 시설이든지 시설 설치를 하고 나서 유지관리를 적정하게 해주지 않으면 기능을 금방 상실하게 되거나 나중에 훨씬 더 큰 투자를 소요하게 된다. 그래서 적정한 수준의 유지관리는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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