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사망 3주기 행사, 김정은 체제 본격적 출범 의미”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4-12-15 1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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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철 교수, “중국 초청 안 했지만 북중관계 악화인지는 조금 더 살펴봐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북한이 오는 17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사망 3주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정영철 서강대 교수가 “이 행사는 본격적으로 김정은 체제가 출범하게 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대북전문가인 정 교수는 15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이번 3주기 행사는 소위 3년상으로서 ‘탈상’을 하는 행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영철 교수는 이번 행사와 관련, “(북한이)아직까지 눈에 띄는 별다른 움직임은 없지만 노동신문 등에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화보가 계속 게재되고 있고, 당일(17일)에 3주기 추모식을 거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영철 교수는 이 행사에 중국을 초청하지 않은 것을 두고 ‘북중관계 악화’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언론 보도가 그렇게 나오고 있는데, 초청장 발송이 다른 나라에는 되었는데 중국에게만 발송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초청장 발송 자체가 아예 다른 나라들에게도 안 됐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과거 김일성 사망이나 김정일 사망 때도 보면 북한이 이런 관련행사에 외국에 초청장을 보낸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금 더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또한 정영철 교수는 북한이 북송 청소년들의 근황을 공개한 부분에 대해서는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최근 북한 인권문제가 회자되고 있는 조건에서 이에 대한 대응차원”이라며 “자신들 체제가 인권을 잘 보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려는 목적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철 교수는 “탈북자들을 내세워서 자신들을 공역하고 있는 남한이나 국제사회의 비난 등을 역으로 비판하는 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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