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수대관리 개선해 안전 음용환경 조성"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아리수 음수대 관리 개선으로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음용환경이 조성된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위원장 전철수·동대문1)는 제257회 정례회 기간인 지난 17일 최영수 의원(새정치민주연합·동작1)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아리수 음수대 설치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했다.
아리수 음수대는 2006년 설치 이후 2014년 11월 현재 학교 및 공공기관 등 1623곳에 1만8069대의 음수대가 설치돼 사용 중에 있으며, 오는 2015년에도 1900여대를 신규설치하고 내구연한이 경과한 1502대를 교체할 계획에 있다.
한편, 정수기를 철거하고 음수대를 사용하는 학교의 경우에는 수도요금의 20%를 감면해주고 있는 등 경제적 혜택도 주어지고 있다.
18일 최 의원에 따르면 음수대 설치에 514억5400만원(2014년 말 기준)의 막대한 예산이 지출되고 있음에도 중대한 고장 발생시 수리 주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해당 기관에서는 비용 부담 등의 사유로 고장난 음수대를 방치하거나 임의적으로 철거하는 사례도 다수 발생되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에 실시한 음수대 관리 실태조사(2014년 1월10일~4월30일) 결과를 보면, 고장으로 인해 사용에 불편을 초래하거나 사용을 못하고 있는 음수대가 169대, 고장 및 폐기처분 등의 사유로 철거된 음수대도 430대, 이 중 해당 기관에서 임의적으로 폐기처분한 경우도 154대에 달하고 있다.
최 의원은 “이 조례안의 주요 목적은 음수대의 위생관리와 유지관리는 기본적으로 음수대가 설치돼 있는 해당 기관에서 하도록 하고, 다만 냉온 및 수압 기능을 위한 장치 이상 등 중대한 고장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시장이 교체·수리하거나 비용을 지원하도록 하는 등 음수대 관리 주체를 조례로 명문화하는 것”이라며 “관련 규정에 따라 설치된 음수대를 최적의 상태로 관리함으로써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음용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 조례안은 19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포한 날부터 바로 시행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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