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재창당해도 조직력, 구심력은 많이 떨어져 있을 것”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4-12-22 15:26:45
    • 카카오톡 보내기
    김영환 연구위원, “대체정당은 금지, 다른 정당의 경우 당원들 이탈 클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김영환 북한 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이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 결정 이후 대체정당 창당 가능성과 관련,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지만 구심력과 조직력이 많이 떨어진 것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80년대 주사파의 대부이자 ‘강철서신’의 저자인 김 연구위원은 22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누가 봐도 명확한 대체정당을 만든 경우에는 당국에서 대체정당을 금지했기 때문에 접수하지 않을 것이고, 약간 복잡한 과정을 거쳐 다른 정당을 만들 경우 구심력도 약하고 조직력도 많이 약화돼 있는 상황에서 일반 당원들의 이탈이 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헌재의 결정에 대해서는 “그동안 통합진보당에 대한 종북 논란이 여러 차례 있어서 국가적 혼란과 국론 분열이 있었는데, 어쨌든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이 종북성향이 있고, 대한민국 헌법이 보호할 수 없는 범위에 있다는 것을 명확히 해서 대단히 한국 헌법사, 정치사에서 중요한 결정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통진당 국회의원들의 의원직 상실 결정에 대해서는 “비례대표 의원직은 박탈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역구 의원들까지 박탈될 것이라고는 예상 못했다”며 “일반 국민들이 그 사람의 소속 정당이 어디든간에 일반 국민들이 선택한 것이고, 단순히 일반 국민들이 정당만 보고 뽑은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충분히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러나 지금 정당소속 의원들이 통진당 활동을 하고 있고, 통진당의 종북활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다는 것이 명확한 이상, 통진당의 활동이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상당히 위협하는 것으로 판단한 이상, 소속 국회의원들의 활동을 정지시키는 것도 상당히 유의미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