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모임’ 김세균, “신당, 새정치연합에 혁신 촉구하게 될 것”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5-01-14 15:57:36
    • 카카오톡 보내기
    “새정치연합 내부 혁신은 불가능, 외부로부터 충격에 의해서만 가능”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재야의 진보인사들로 구성된 ‘국민모임’(가칭)이 신당 창당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김세균 국민모임 공동대표가 14일 “(신당 창당이)새정치연합에 상당한 혁신을 촉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새정치 내부에서 혁신을 통해 새정치연합이 변화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새정치연합의 혁신을 이끌어낸다면 이것 역시 외부로부터의 충격에 의해서만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날 새정연이 130석이라는 많은 의석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약한 정당, 야당다운 야당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제2여당으로서 기능하고 있는 현상은 유례에 없는, 한국 야당 역사상 유례를 볼 수 없는 현상인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금 현재 새정연의 노선과 정체성이 기본적으로 불명확하다. 보통 중도 자유주의정당이라든지 이런 말을 쓰는데 신자유주의 문제에서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보수와 진보가 나눠질 수 있다. 이런 보수적 입장과 진보적 입장이 뒤섞여서 기본적으로 자기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새정연의 형편”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보수정당의 신자유주의 정책을 추구하는 보수정당의 대안적 정당이 굳건하게 들어선다면 보수와 진보 속에서 혼재상태에 있는 새정연이 그 속에서 진보적 부분과 보수적 부분이 보다 명료하게 나눠지고, 진보적 부분이 다시 새로운 진보정당과 합류할 수 있는 길도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새정치민주연합내 유력한 대권 주자인 문재인 의원과 안철수 의원에 대해 혹평했다.

    그는 현재 당 대표 후보인 문재인 의원에 대해 “노무현으로부터 못 벗어나고 있는 것이 근본적 한계”라며 “노무현 대통령은 자기가 죽기 전에 자기 자신이, 또는 참여정부가 추구했던 신자유주의정책에 대한 자기반성을 하면서 내 자신을 넘어서 나아가라 하는 것이 유언이었다고 생각이 되는데 문재인씨는 그런 노무현의 유언을 집행했다기 보다는 당시 노무현을 계승해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안철수씨의 경우 그야말로 안철수 현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강고한, 특히 청년층의 강고한 지지를 받은 것 같은데 오늘날 청년층이 다수의 청년층들의 염원을 올곧게 대변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날 안철수가 주장하는 새정치가 공허한 것이 된 것”이라며 “특히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중간에 서고자 했던 중도보수노선이 문제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안철수씨 같은 노선이면 꼭 민주당으로 들어가야 할 이유는 없고 만약 새누리당이 보다 비권위주의적인 정당, 소통하는 정당이었다면 충분히 새누리당으로도 들어갈 수 있었던 분 아닌가”라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