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마지막 원내대표 주례회동서 덕담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5-01-27 17: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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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마지막 원내대표 주례회동을 갖고 그 동안의 소회와 덕담을 주고받았다.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이완구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직무대행을 맡은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를 방문했다.

    그 동안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온 여야는 마지막까지 덕담을 아끼지 않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우 원내대표는 "그동안 여야 관계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주 직무대행과 같은 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대화가 통하고 야당의 입장을 이해해 준 데에는 전적으로 주 직무대행의 뒷받침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 직무대행과 김 수석부대표 두 분은 새누리당과 국회의 보배이기도 하지만 야당으로서는 다루기 어려운 상대였다"면서도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 대한민국 국회가 원만한 관계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두 분의 공이 백퍼센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달 2일에 개최되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를 두고 "주 직무대행은 (대표로 선출되도) 손색이 없는 분"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대해 주 직무대리 역시 "어려운 시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정리해 보니 작년 국회는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며 "그 뒤에는 적극적으로 이해와 협조를 통해 도와 준 우 원내대표 등 새정치연합의 지도부가 있어서 가능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지금까지 여야가 대결과 비난의 행태를 보인 사례도 없지 않았지만 작년엔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 갈 수 있구나하는 희망을 보여줬고 국민들도 기대하고 있다"며 "이후에도 꾸준히 찾아뵙고 여러 문제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원만한 여야 관계는 전적으로 우 원내대표 덕분"이라며 "다음주에 새 대표단이 선출되지만 이 자리를 벗어나도 우 대표와 안규백 수석부대표에 대해 존경하는 마음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발벗고 나서겟다"고 전했다.

    안 수석부대표는 "김 수석부대표와 4개월간 일 해왔는데, (떠난다고 하니) 짝꿍을 잃은 마음"이라며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을 실제 사람을 통해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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