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권, “‘사드’ 배치, 중국ㆍ러시아의 1차 공격 타겟 될 것”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5-03-10 15: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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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MD 같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갖추는 게 북한 핵 대비하는 첩경”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최근 새누리당이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심재권 의원이 “대한민국 자체가 중국이나 러시아에 1차 공격 타겟이 될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심 의원은 지난 9일 오후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오히려 우리로서는 KAMD(Korea air and missile defense)와 같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신속히 갖추는 게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비하는 첩경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KAMD’에 대해 “대체로 고도 40km 미만,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고도 20km 안팎의 미사일로 공격할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빨리 우리의 영공 및 미사일에 대한 방어체제를 갖추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을 설득해서라도 사드 도입을 해야 한다’는 새누리당측 주장에 대해서는 “중국을 설득해서 중국이 설득된다면 오죽 좋겠는가”라며 “우리가 지금 중국에 대해 연간 3000억불 정도 교육을 하고 있고, 제1의 교역국인데 우리에게는 정말 불요불급한 이 문제를 미국와 일본의 입장을 생각해서 도입한다는 게 과연 우리 국익에 필요한 것인지,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실제로 우리를 보면 북한이 뭐하러 4000~5000km짜리 미사일로 우리를 공격하겠는가, 단거리 미사일도 충분한데, 만약 우리가 이것저것 다 갖춰서 그런 중ㆍ장거리 미사일, 하늘 높이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것도 막자는 건 좋다고 보지만 지금 급한 게 아닌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는 ‘야당이 중국과 북한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지적에 대해서는 “만약 그런 표현을 하셨다면 잘못된 표현이다. 그러면 그분은 미국을 대변해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인가”라고 비난하며 “우리는 당연히 우리가 보는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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