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민주노총 총파업, 대화 통해 해결책 찾으라 요구할 것”

    정치 / 전용혁 기자 / 2015-03-24 18: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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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시장 구조개편 절실, 안정적으로 일자리 만들어드리기 위한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민주노총이 노동시장구조 개악, 공무원연금개혁 중단 등을 내걸고 4월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가급적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을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권 장관은 24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노동시장 구조개편이 절실한 상황인데 구조개편의 목적은 청년이나 장년, 여성 등 일자리가 필요한 모든 분들에게 좀 더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만들어드리기 위한 것”이라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 상호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눠가며 해결 방안을 찾자고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행 분석에 의하면 우리 노동시장에 양질의 일자리수는 지난 20년간 25% 증가했는데 고학력자는 145%가 증가를 했다”며 “그만큼 새로이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청년들에게는 해가 갈수록 일자리 찾기가 어렵다는 걸 반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자리를 둘러싼 우리 제도나 인식, 관행을 획기적으로 바꿔 청년고용을 늘리고 현재 일하는 분들도 내년부터 정년 60세가 시행되기 때문에 성실한 근로자는 정년 60세까지 일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년 60세를 하면서 우리 법에 있는 임금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돼 있는데 임금체계를 바꾸는 것이 과연 근로자에게만 불리한 것이냐,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임금피크제를 하고 있는 기업이 약 9%인데 이들의 경우 50세 이상 장년 근로자들이 희망퇴직 등으로 기업을 떠나는 비중이 하지 않는 기업의 40%밖에 안 되고, 청년 채용률은 (임금피크제를)하지 않는 기업에 비해 23% 더 많이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임금체계 개편이나 임금피크제가 근로자에게 불리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부분에 대해 노사간 차분하게 정리하면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기업들이 청년 등을 더 채용할 여력이 생기고 또 일하는 분들도 60세를 넘어서까지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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