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천정배는 목포의 수재, 목포에서 승부 걸었어야”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5-04-03 21: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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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민들, 유권자 무시한다는 생각들 많이 하고 있어”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광주 서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천정배 전 장관에 대해 “천정배 장관님은 목포의 수재인데 목포에서 승부를 걸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최근 광주 서을 지역에서 같은 당 정승 후보의 선거 지원에 나선 이 최고위원은 3일 오전 SBS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천 정 장관은)전국적인 인물이 되겠다고 경기도에 가서 4선이나 했으면 죽고 살고 거기에서 승부를 걸어 전국적인 인물이 되고 대통령 후보가 되고 해야 할텐데 또 거기 버리고 서울로 옮기셨다가 서울에서 안 되니까 (광주)광산 보궐선거 출마한다는 말을 했고, 또 이번에는 1년짜리 광주 서구을에 이렇게 나오셨다”면서 “서구을 보궐선거 없었으면 어쩔 뻔 했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을 광주 시민들이 보면서 ‘우리가 아무리 민주당에서 공천하면 찍어준다고 해도 이런 경우까지 찍으라는 건 유권자 무시 아니냐’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고 계신다”고 밝혔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에 대해서도 “조 후보님의 경우에도 지난번에 공천 떨어지니까 바로 탈당했다가 또 바로 옆의 지역으로 다시 나오고 하는 것에 대해 많이 식상해 하고 있다”며 “그래서 (새누리당)정승 후보에 대해 ‘이 사람은 뭔가’하고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야권분열이 새누리당으로서는 유리한 상황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야당에 불리하겠다는 건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지지자들은 ‘이러다 큰일나겠다’라고 한다”며 “비록 보궐선거이기는 하지만 또 투표장으로 몰리게 되고 또 그중 한쪽으로 쏠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오히려 이런 경우가 새누리당에게는 가장 불리하고 가장 위험한 선거가 될 수 있는 것”이라며 “저희들이 바짝 긴장해야 될 문제이지, 이게 안심하고 안도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무상급식 중단 문제와 관련, “무상을 남발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재정과 함께 생각을 해야 할 것”이라며 “세금을 조금만 올려도 온 국민들이 다 그것에 대해 민감한데 세금은 안 올리고 모든 것은 무상으로 다 해주고, 무슨 재주로 그걸 할 수 있겠는가. 이런 거짓말쟁이들이 어디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결정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홍준표 지사가 그렇게 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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