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성완종 자살, 朴정부와 검찰이 일부 원인제공”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5-04-10 14: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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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불행한 일들 계속 발생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 성찰해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 의원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과 관련, “박근혜정부나 검찰이 일부 원인제공을 한 것은 틀림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10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성완종 회장께서 이 수사과정이 너무나 억울하다고 생각 하는 것을 (자살로)표출한 것”이라면서 “분명히 검찰의 비리 수사가 피의자에게 엄청나게 불평등하다는 상황이 있었다고 한다면 그건 검찰 스스로, 정부 스스로 빌미를 제공한 점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정부가 부정척결, 대통령까지 나서서 자원비리 수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말씀들을 하시고, 그에 이어 검찰이 따라가면서 수사를 하니 그런 오해나 빌미가 제공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수사로 수사 중 피의자가 자살한 사건들이 그동안 상당히 많은데 검찰로서는 이런 불행한 일들이 계속 있는 것에 대해 스스로 성찰하고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특히 검찰 수사는 조용히 실속 있게, 그리고 실효성 있게 해야 하는데 국무총리가 나서서 부정척결 등등 하면서 너무 요란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또 피의자 수사 과정이 완료되기 전에도 피의사실 공표가 여전히 이뤄졌고, 이런 것을 인해 이런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는 원인이 된 것 같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자원비리 수사는 계속 실효성 있게 돼야 하지만 그 기법이나 방식은 성찰을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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