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朴대통령, 정치개혁 얘기할 자격있나”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5-04-27 15: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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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의 얘기하듯 전혀 무관한 것처럼 말씀하시는 건 옳지 않아”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오영식 최고위원이 27일 “박근혜 대통령께서 정치개혁을 위해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했지만 그런 이야기 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의 경우 박근혜 정권의 친박 권력형 비리게이트”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불법 대선자금, 당내 경선 자금과 관련된 부정부패사건 문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마치 남의 이야기하듯이 나와는 전혀 무관한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완종 전 회장의 특사 논란에 대해서는 “소위 성완종 리스트로 불거진 권력형 비리게이트는 그 본질이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들이 연루된 불법대선자금 부정부패 사건”이라며 “이것과 성완종 전 회장이 한 차레든, 두 차례든 특별사면을 받았던 문제는 별개의 건”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본질을 흐리는 전형적인 새누리당이 써왔던 물타기 언론플레이”라며 “지금 고인이 되신 성완종 전 회장이 중심책 인물이기 때문에 그 분이 사면을 받은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사면이라는 것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으로 정치적 행위이고 그 부분에 대해 불법적인 부분들이 명확하게 자료로 확인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완구 총리나 홍준표 경남지사 등의 경우 명확하게 불법자금을 수수한 정황이나 판단이 분명히 있었는데 빨리 소환해서 조사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속도감 있게 조사해야 할 것”이라며 “여기서 성완종 전 회장이 사면을 몇 번 받았느니 이야기 하는 것은 순서가 맞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성완종 전 회장의 사면과 관련해서 현재 대통령 비서실장인 이병기씨가 깊숙이 개입됐다는 주장도 이미 나와있고, 우병우 민정수석, 법무부장관 등의 행태를 보면 이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의 보고를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특히 이병기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저희가 주장하는대로 대통령께서 단호하게 직책에서 물러나게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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