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김기춘, 허태열, 우병우 국회 운영위 출석해야”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5-04-30 17:30:16
    • 카카오톡 보내기
    “여당 반대로 합의 못해, 정부여당 진실 숨겨주려 해선 안 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 김기춘ㆍ허태열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30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여야는 원내대표 주례회동을 통해 ‘성완종 뇌물 리스트’ 관련 진실 규명을 위해 5월1일 오전 10시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하고 청와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로 전격 합의했다”며 “김기춘ㆍ허태열 등 전직 비서실장과 함께 우병우 민정수석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여당의 반대로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여당이 진실을 숨겨주려 해서는 안 된다. 돈이 오고 간 증거가 나오고 있는 7억 허태열 전 비서실장, 10만불 김기춘 전 비서실장, ‘기획사정’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민정수석 모두 운영위에 출석해 진실을 밝히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성완종 뇌물 리스트’ 사태의 본질은 정부여당 관계자들의 불법대선자금과 관련된 뇌물수수의혹의 부정부패”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실세들에게 들어간 것으로 의혹이 제기된 ‘검은 돈’의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검찰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련자 발본색원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5월1일 이후 국회 운영위를 또 다시 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허태열ㆍ김기춘 전 비서실장, 우병우 민정수석을 보호해줄 것이 아니라 국회 운영위에 나와 철저하게 의혹을 해명할 수 있도록 야당의 요구에 응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운영위에 참석하는 이병기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여당이 청와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취임 후 첫 국회 업무보고에 나오게 된다”며 “이 비서실장은 성완종 전 회장과 왜 140여차례나 통화했는지, 그 메모에는 왜 이병기 비서실장의 이름이 적혀있는지, 성완종 의원을 위해 사면에 개입했는지, 외압을 실시했는지, 뇌물 수수의혹이 있는지 모두 다 나와 국민 앞에 고백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