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새 원내대표, 통합적 리더십 있어야”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15-05-01 18: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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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판을 하려면 민생경제 실패에 대한 심판 이야기를 했어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이 오는 7일 실시되는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 “통합적 리더십이 있어야 하고 강단이 있는 분이 원내대표가 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30일 오전 tbs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재보선에서도)메시지가 굉장히 불명확했는데 성완종 리스트가 있었지만 그걸 비판하는가 하면 이상하게 특사 부분에 대해 구구절절 불필요하게 많은 변명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권 심판을 얘기하려면 근본적으로 민생경제 실패에 대한 심판이야기를 했어야 하는데 그런 이야기는 별로 없고 너무 지엽적이고 오히려 정치불신을 불러 일으키는 부패에 대한 이야기만 계속 있었다”며 “이런 부분들에 대해 굉장히 날카로우면서 좀 강단 있게 비판할 때는 비판하고 이렇게 통합적으로 갈 수 있는 유능한 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 전 대표와 문재인 대표가 만나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 합의추대하자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후보)등록이 완료됐는데 그 분들 두 분이서 합의추대 한다고 합의추대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당의 질서라는 건”이라며 “단, 너무 치열하게 이 판국에 당내 권력을 가지고 다투지 말고 조금 화합하는 방향으로 공감대 형성을 해서 갔으면 좋겠다는 걸로 해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당내에서 문재인 대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것에 대해 “그 분이 책임을 진다고 했을 때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당장 사퇴하는 게 대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개인적으로는 마땅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 조금 더 처절하고 근본적인 성찰의 메시지가 진정성 있게, 호소력 있게 왔으면 일단 선거는 졌지만 좀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들의 문제는 누가 (대표를)하는가 하는 게 문제가 아니고 오히려 이 부분에 대해 책임을 지신다고 하면 지금 나온 문제들을 처절하게 다시 한 번 짚고 치열하게 토론해서 제대로 개혁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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